박희태 홈페이지 박희태 의장이 국회의장에 취임한 후 한 라디오와 시사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를 들은 적이 있다. 사회자가 박희태 의장에게 국회를 어떻게 운영할 거냐는 질문을 던졌는데 박 의장은 별 고민 없이 '법대로'라고 답했다. 성의 없는 대답에 만족하지 못한 사회자가 다른 방식으로 유사한 질문을 몇번 더 던졌는데 박 의장의 답은 그때마다 '법대로'였다. 나중에 사회자가 포기한 듯 허탈하게 웃으면서 '알겠습니다'하고 끝을 맺고 말았다. [인터뷰] 박희태 국회의장 "법 잘지키는 국회다운 국회 만들겠다" 사실 '법대로'라는 말은 한 단체의 수장이 꺼낼 말이 아니다. 단체를 이끌어보겠다고 한다면 구성원의 갈등을 조정하고 단체의 비전을 제시하는 나름의 운영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 운영원칙이 '법대로' 일..
회피연아 동영상 고소한 유인촌 장관에게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다. 인터넷의 장난인데 법으로 고소한 건 너무하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문화부 장관으로서 법을 동원하는 건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었다. 그러나 유인촌 장관은 당당하게 교훈을 주기 위해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서에 불려온 네티즌들이 유인촌 장관의 고소에 반성을 하고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정치인에 대한 조롱의 퍼포먼스가 법적으로 처벌받았다는 사례를 세계적으로 찾기는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네티즌들은 교훈보다 한국의 애매한 법을 탓할 가능성이 더 크다. 게다가 교훈은 누가 강제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고소라는 강제적 제재는 상대를 당장 수그리게 할 수 있지만 교훈을 주지는 못한다. 고소당한 네티즌..
보수언론이 천안함 침몰에 대해 북한 어뢰 가능성을 연일 떠들고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여당에 대한 국민적 뒷받침은 따르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최근의 조사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도는 하락하고 있다. 대북관계에서 대결전선이 형성되었고 있음에도 여당에게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번 천안함 침몰사태에서 드러난 정부의 안보무능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북한의 어뢰라고 한다면 이는 우리 진영 깊숙이 북한의 잠수함이 드나들었는데도 우리 해군이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어뢰까지 감지하지 못했다는 말로 서해바다 국방의 완벽한 실패를 뜻한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자들이 군을 경험하는 한국이다. 국방실패의 과정과 의미를 꿰고있는 예비역이 수천만인 한국에서 정부와 군에 대한 여론이 좋을리..
천안함 함미가 인양되자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외부 충격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른 의견도 있지만 현재 방송 3사와 보수언론들은 외부충격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부충격 가능성이 높아지자 가장 신이 난 것은 한나라당이다. 나경원 의원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북한에 의한 것으로 약 80% 정도 강하게 추정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결국 지난 (좌파정권) 10년 동안 4조원을 북한에 퍼준 것이 어뢰로 돌아왔을 가능성이 높다"며 야당을 공격했다.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인 정두언 의원도 16일 불교방송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태같은 국가안위 상황이 발생하니까 여론이 바뀌더라. 수정안이 오히려 충청도에서 높게 나오기도"한다며 천안함 소식에 대해 희색을 감추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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