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학대 예방에 CCTV 설치가 과연 '만병통치약'일까? 지난 3일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부결되었다. 상임위에서 여야가 합의했기에 당연히 가결될 것으로 봤던 법안이 부결되자 여론은 들끓었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은 국회의원들이 이익단체 로비에 넘어갔다거나, 법안 처리에 방심했다고 비판했다. 결국 여야 모두 사죄하며 재입법을 약속하고서야 일단 잠잠해졌다. 어린이집 CCTV 이슈를 지켜보면 의아한 점이 하나 있다. 여론이 한쪽으로만 쏠린다는 것이다. CCTV는 안전과 범죄예방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사생활 침해라는 인권문제가 있어 항상 팽팽히 맞서던 조심스러운 이슈였다. 그런데 이번 어린이집 CCTV 이슈에선 그 조심성이 사라졌다. CCTV가 유일한 해결법처럼 제시되고 그걸 반대하면 아..
조현아 땅콩리턴 사건 압수수색 타이밍은 정말 좋았습니다. 검찰이 오랜만에 여론의 박수도 받았습니다. 검찰이 이번엔 정말 간만에 국민들 속시원하게 해주는 수사를 할 것 같다는 기대감도 갖게 했습니다. 그러나 기대감은 하루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한겨레가 보도한 무릎을 끓리고 뭔가를 던졌다는 이코노미 승객의 증언에 검찰은 "승객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매뉴얼에 따라 자세를 낮췄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조현아, 여성 승무원 무릎 꿇리고 뭔가 던졌다" "똑똑히 기억한다"는 승객의 분명한 증언에 검찰의 설명은 석연치 않습니다. 승객이 아니라 부사장의 질책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않습니다.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하는 검찰의 답변은 의도적이진 ..
11월 30일 밀양희망버스 시민들은 철탑공사현장을 두눈으로 보기 위해 산을 올랐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막히고 말았습니다. 산을길 경찰들이 막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 넓은 산을 막을 생각을 다 했을까요? 막을 수도 없는 산을 경찰은 나름대로 막기위해 촘촘히 에워쌌습니다. 5년 전 '명박산성'을 보고 다들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있는데 박근혜 정권은 정말로 산성을 만들고 말았네요. 상상 그 이상이라는 영화 문구처럼 박근혜 정권도 정말 상상 그 이상이네요. 대단합니다. 박근혜 정권은 이 깊은 산 속에서 이명박 정권의 광화문 명박산성과 똑같은 장면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할머니들은 근혜산성 앞에서 길이 막혔고. 희망버스 시민들은 경찰에게 산길을 비키라며 항의하고. 근혜산성 사이에선 채증 카메라가 돌아가고...
노무현 대통령 생가 앞 정원이 갈수록 풍성해지네요. 생가 안에서 노무현 대통령 전시물을 보는 방문객들. 노무현 대통령 전시관 앞에 전시된 노무현 티셔츠들. 전시관 벽에 붙일 담쟁이에 글을 쓰는 아이들. 전시관 앞 마당. 전시관 안 전시형태가 바뀌었네요. 작년에 왔을 땐 중앙에 촛불을 켤 수 있었죠. 마침 이날 묘역에 참배를 온 안철수의 의원 주변으로 방문객들이 몰려든 장면. 이희호 여사 화환. 요즘 방문객들이 가장 즐기는 유채꽃밭. 사자바위에서 본 봉하마을. 봉화산 정상. 정상에 세워져 있는 호미든 관음상. 봉화산이 놀라운 건 고작 140미터인데 주변 풍경이 막히는 게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죠. 봉하산 중턱의 정토원. 정토원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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