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을 나서면 산 위에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행정구역상 초량동인데 얼마전 이 곳에서 이바구길이라는 도심 갈맷길이 생겼습니다. 까꼬막은 이 이바구길 맨 마지막에 소개된 곳입니다. 여기에선 산복도로 문화체험을 할 수 있고 숙박도 할 수 있습니다. 까꼬막을 소개하는 첫번째 이유는 상당히 저렴한 숙박비 때문입니다. 이 집을 통째로 하루밤 쓰는데 4명이 5만원입니다. 1층은 거실 겸 부엌으로 쓰입니다. 내부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 침실입니다. 방의 시원한 전망에 눈이 시원해지죠. 방이 넓어 10명도 충분할듯 합니다. 얼마전엔 10명이 넘는 문인들 모임을 여기서 가졌다고 합니다. 4인 초과 1인당 추가요금 7천원은 있습니다. 중간에 칸막이를 칠 수 있어 여자 남자 구분해서 잘 수도 있습..
부산역 앞을 나오면 바로 앞에 집이 다닥다닥 붙은 산이 하나 보입니다. 보통 이런 곳을 산복도로라고 부르는데 산이 많은 부산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이곳 산복도로에 얼마전 '이바구길'이라는 갈맷길이 생겼습니다. 갈맷길은 제주의 올레길 같은 걷기 코스입니다. 도심에서 걷기가 생소하게 생각될 수 있는데 오히려 자연 속을 걷는 것보다 도심 속 걷기가 더 볼거리가 많습니다. 올레길이 자연의 숨소리를 듣는 거라면 부산역 앞 이바구길은 사람들의 숨결을 느끼는 길입니다. 168계단. 계단 위 아래의 모습이 보통의 도심에선 보기 힘든 기이한 풍경입니다. 168계단 중간 쯤에서 전망대로 빠지는 길이 나타납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헬스장? 한 여자분이 아래를 향해 "어머니" 하고 부릅니다. 그러자 전망..
영도에 있는 흰여울 문화마을이다. 깍아지른 사면에 자리잡은 마을은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연상시키고 마을 전체를 둘러싼 담벼락은 성곽 같은 느낌을 준다. 담벼락 안쪽으로는 몇 사람이 걸어도 충분한 길이 1km 이상 이어져 있다. 흰여울길이라 불리는 이 길에선 부산항과 영도의 해안 절경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흰여울길 아래엔 해안을 따라 이어진 도보길도 있어 바다 정취를 맘껄 누릴 수 있다. 길 안쪽에선 빼곡히 들어선 집들 사이에선 옛 골목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골목을 돌아서면 어떤 풍경이 나올지 궁금해져 계속 골목을 헤메게 된다. 이렇게 바다를 보여주는 골목길이 얼마나 될까? 흰여울길 문화마을 집들의 옥상은 최고의 전망대다. 마을 사람들의 일상이 천혜의 절경과 함께 걸려 있다. 여기에 호텔을 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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