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해도 괜찮다고? 물론 당장은 별일 없겠지. 그러나 1년이 가고 3년이 가고 10년이 가면 어떻게 될까? 등록금 자율화 했을때도 당장은 별일 없었다. 그러던 것이 등록금이 서서히 오르더니 이젠 대한민국 대학생을 빚쟁이로 만들어 버렸다. IMF로 받아들인 노동유연화는 14년이 지난 지금 해고당한 노동자들을 자살하게 만들고 대한민국 노동자의 절반을 비정규직으로 만들어버렸다. 등록금 자율화와 IMF가 우리의 목을 서서히 졸라왔듯이 한미FTA도 우리의 삶을 서서히 그리고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23년 지역주의 체제에 길들여져 민중의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잊었다. 그러니 법안도 아닌 외국과의 조약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짓을 서슴치않고 하는 것이다. 홍위병이 중국 역사에 퇴보라고 생각하지 ..
기술이 최우선 적으로 해결해야할 것은 통제이다. 통제할 수 없는 기술이라면 그건 기술이 아니다. 통제란 스위치다. 스위치로 켜고 끌 수 있어야 한다. 켜고 끌 수 없다면 그건 기술이 아니다. 원자력은 켤 수 있지만 끌 수 없다. 따라서 원자력은 기술이 아니다. 50명의 목숨을 바쳐도 스위치를 끄지 못하고 기도만 하고 있는 이 걸 어떻게 기술이라고 할 수 있나. 지진이나 전쟁 같은 비상사태에 원자력을 지킬 수도 있다. 그러나 원자력을 지킬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안전성을 높여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원자력은 기술이 아니다. 끄는 스위치를 만들지 않는한 기술이 아니다. 스위치를 끄는데 누구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을 때 기술이라 불러줄 수 있다. 인간은 핵을 통제할 수 없다. ..
처음 알았다. 원자력 발전소에 스위치가 없다는 것을. 한번 시작된 원자력은 발전은 멈출 수 없다. 인간이 하는 일은 냉각수를 끊임없이 공급해 핵반응을 조절하는 것뿐이다. 만약 냉각수를 공급하지 못하면 원자력 발전소는 폭발한다. 스위치를 끈다는 것과 스위치가 꺼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것은 분명 다르다. 원자력은 불안한 관리다. 거기다 방사능의 위험이 있는 원자력 발전소는 접근하기가 어렵다. 방사능 때문에 풀어진 너트 하나 조이는데 수십명이 동원될 정도인데 만약 방사능이 새는 위험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원자력은 위험하고 불안한 관리다. 우리가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원자력은 괴물이다. 지금 우리는 원자력이라는 괴물이 성나지 않게 살살 달래가며 쓰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 국민연금은 국민적 비난 대상이었다. imf와 양극화로 살림이 어려워 한푼이라도 아쉬워진 사람들은 자신이 납입했음에도 찾을 수 없는 국민연금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이런 여론은 국민연금에 대한 악소문들을 만들어냈다. 부부가입자는 한 사람만 찾을 수 있다던가 나중에 타먹을 땐 국민연금이 망한다던가 하는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끊임없이 나돌았다. 이때문에 국민연금을 해약하는 사람이 속출했다. 기업에서 매칭으로 돈을 내주는 연금을 오히려 거부하는 기가막힌 사태도 벌어졌다. 어떤 사람들은 국가에서 하는 연금이 불안하다고 사기업 보험을 드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국민연금에 대한 이런 악소문들은 싹 사라졌다. 오히려 자발적 가입자가 급증하고 특히 강남3구에선 노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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