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곽영욱씨가 한명숙 전 총리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곽영욱씨가 사전에 주겠다는 언질도 하지 않고 그냥 의자에 두퉁한 돈봉투를 두고 왔는데 상황을 알아차린 한명숙 전 총리가 아무도 모르게 재빨리 돈을 챙겨서 총리공관 내의 은밀한 곳에 숨겼다가 나중에 다시 찾아가 썼다고 주장했다. 곽영욱씨가 돈을 주었다고 주장하니까 어쨌든 한명숙 전 총리는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곽영욱씨의 돈을 의자에 두고 왔다는 진술 외에 무엇하나 분명한 것이 없는 검찰의 기소에 재판부는 답답했다. 그래서 재판부가 수사에 직접 나섰다. 한명숙 전 총리 무죄 재판부는 곽영욱씨가 구치소로 돌아간 시간에 주목했다. 곽영욱씨가 구치소로 일찍 돌아간 날은 뇌물전달을 인정했고 심야조사가 이루어진 날은 부인했던 것이다. 재판부는 곽영욱씨..
"대통령이 와도 선생의 수업을 멈출 수 없다." 고등학교 때 수업 중 한 선생님께서 교권을 강조하며 해준 얘기다. 20년도 넘은 일이라 정확하진 않은데 당시 다른 선생님 한 분이 위의 누군가의 수업중 호출로 불려간 것 때문에 격앙하셔서 이런 말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학생에게 선생님은 모든 것의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다. 그런 선생님이 직장 상사에게 호출 당하듯이 불려가는 굴종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선생님의 가르침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질리 없다. 그리고 그 굴종적인 모습은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 교권이 무너지면 선생이 무너진다. 선생이 무너지면 학생이 무너진다. 그리고 선생과 학생이 무너지면 우리 사회가 무너진다. 교권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권위이다. 그래서 우리는 교권이 무너진다는..
언론 참여정부와 이명박정부의 언론, 과연 같은 애들인가? kbs는 사연이 있으니 그렇다 치자. 연합뉴스는? 서울신문은? 그래 국가 영향이라 그렇다 치자. 한국일보는? 돈이 없어서 그렇다 치자. 그런데 한겨레는? mbc는? ytn은? 언론의 다양성이라 그렇다칠까? 공포 노건평을 사냥하는 검찰과 언론. 토끼 잡는데 수천명이 몰려다니는 저 모습은 광끼? 김민석 다음에 노건평. 이제 다음 사냥 순서는 누굴까? 다음엔 어떤 사냥도구가 동원될까? 구타중독증 애를 때려봤다. 솔직히 얘기할까? 계속 때리고 싶었다. 폭력이란 게 이런 거구나 느꼈다. 저항할 수 없는 약자를 때릴 땐 자꾸 때리고 싶은 게 인간이란 짐승의 폭력성이란 거 그때 절실히 느꼈다. 때리면 자꾸 때리고 싶다. 상대가 저항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으면 ..
지난 대선 시즌 정동영과 이회창의 단일화를 제안하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다.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여보고자 정동영후보가 이회창후보에게 단일후보를 양보하는 구체적 안을 제안했다. 이후보가 정후보 밑에 들어가기보다 정후보가 이후보에게 양보하는 것이 현실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후보로의 단일화가 정후보로의 단일화보다 더 큰 충격과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된통 욕을 먹었다. '영혼까지 팔아 권력을 잡으려한다'는 비판이 주된 반응이었다. '절박한 심정 알지만 이건 아니다'라는 정도의 나무람을 위안 삼을 정도로 반응은 열악(?)했다. 내 블로그 외에도 단일화 주장들이 나왔지만 마찬가지로 논란만 일으켰을뿐 호응은 없었다. 이회창과 정동영의 단일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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