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전 장관님은 선거 이틀전에 분위기가 이상했다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악수를 청하면 반갑게 받아주던 주민들이 슬그머니 피하는 걸 보고 뭔가 불리하게 돌아가는구나 생각했답니다. 투표할 마음을 굳힌 상태에선 자신이 찍어줄 생각이 없는 후보를 만나면 표정에 나타난다고 하네요. 한 지역 기자는 부산 동구에 마지막 유세하러 온 박근혜가 2시간 예정으로 왔다가 1시간만 있다가 갔다며 그게 동구 선거 안심하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냐고 합니다. 오마이뉴스가 동구 출구여론조사를 하고 바로 함양으로 갔던 것도 패배를 예감하게 했죠. 근데 함양도 졌는데... 이해성 후보가 그동안 부산을 떠나있다 선거 때 돌아왔다는 여론도 부산 동구 재선거를 힘들게 했다고 합니다. 개표를 참관하신 분 말에 의하면 한나라당 사람들은 동구의..
부산 동구 박빙이라고 했다. 그런데 깨보니 아니었다. 51 : 36.5 개표 시작부터 아예 기대를 가질 수도 없었다. 이길지도 모른다는 기대까지 했던 것에 비하면 참 맥빠지는 결과였다. 애초에 동구를 기대한 게 무리였는지 모른다. 노인인구 비율이 부산 최고인 17.5%로 도심 속의 농촌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장년층 인구가 절반에 육박하는 곳에서 야권 후보 당선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꿈이었을지 모른다. 40·50대, 동구청장 선거서 野 선호…"내년 부산 총선 변수로"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치러진 것도 찜찜했다. 만약 오세훈 전 시장이 무상급식 투표로 셀프탄핵 당하지 않았다면 10.26 재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은 부산 동구였다. 그랬다면 부산 동구의 투표율은 40%가 아니라 50%를 넘고 부산 동구 선거의 ..
이해성 후보의 유세를 유심히 바라보는 부산 동구 주민들. 어떤 생각들일까? 이번엔 다르다? 미워도 다시 한번? 차라리 무소속? 생각이 많은듯한 표정들. 팔짱은 끼고있지만 귀는 쫑긋. 이해성 후보에 관심을 보이는 부산 동구 주민들. 정말 동구가 달라질까? 이해성은 다를까? 이해성 후보를 바라보는 어르신의 눈길이 심상찮다. 예전엔 되지도 않을텐데 하고 지나쳤는데... 박수까지 치는 분도. 10월 26일 부산 동구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 분명한 건 야권 후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이 달라져 있다는 것이다. 냉소하지도 않고 삿대질 하지도 않고 가만 바라보는 모습에서 뭔가 다를 거라는 예상을 해본다. 사진은 이해성 후보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http://leehaeseong.net/
문재인이 연일되는 유세 강행군에 지쳐 누웠습니다. 부산 동구청장 이해성 후보도 의자에 쓰러지듯 기대 잡니다 문성근은 완전 탈진했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스마트폰을 놓지않습니다. 트위터를 보고 있었겠죠. 쓰러지지 않는 게 이상하죠. 이렇게 피를 토하듯 악을 쓰는데. 이렇게 10일 넘게 막 돌아다니는데 여태까지 몸이 버텨준 게 고마울 정도입니다. 그래도 쉴 수 없습니다. 문재인은 바로 다음날 마지막 유세를 위해 유세차에 올랐습니다. 문성근은 반나절 휴식하고 다시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이 분들 건강이 걱정됩니다. 어떻게 힘을 드릴 수 있을까요? 투표하면 됩니다. 꼭 투표해야 합니다. 당신의 한표가 이 분들에게 힘이 됩니다. 그런데 이 투표가 정말 중요한 건 바로 여러분 자신들입니다. 유세에 지친 그들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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