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박근혜 의원이 27일 트윗을 하나 올렸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쓴 트윗이다. 그런데 아무리 들여봐도 내용이 잘 와닿지 않는다. 박근혜 의원의 트윗은 3문장으로 되어있다. 첫 문장에서 박근혜 의원은 참선이란 행위에 대해서 말했고 두번째 문장에선 오만가지 생각 즉 잡념에 대해서 얘기했다. 이제 세번째 문장은 나열된 두 문장을 연결시켜 의미를 만들면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그런데 세번째 문장까지 읽었는데 무슨 말을 하려고 한 건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박근혜 의원 트윗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추측해보면 이렇다. 참선이란 언행을 챙기는 행위인데 사실 이 행위엔 오만가지 생각이 끼어든다. 박근혜는 정치인으로서 참선하듯 자신의 언행을 챙길 것인데 그 과정 중에 발생하는 잡스런 것들을 떨쳐내기 위해 자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 또 인근의 모든 구조선박까지 신속하게 총동원해서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해경특공대도 투입해서 여객선의 선실 구석구석에 남아있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해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세월호 침몰 뉴스가 전해지고 얼마 뒤 박근혜 대통령의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발언이 속보자막으로 떴다. 그리고 또 얼마 뒤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호응하듯 '세월호 승객 전원구조'가 떴다. 방송사 속보자막이 잘 짜여진 시나리오처럼 움직이는 것 같았다. 몇 시간 뒤 실종자 300명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그랬다. '단 한 명'이라는 레토릭에 주목해보자. 이런 표현은 구조가 진행 중인 사고에 국정최고책임 기관인 청와대가 쉽게 쓸 수 있..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박근혜는 첫 작업으로 복지와 쇄신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대선 줄푸세로 친 자본적 공약을 내걸었던 박근혜를 생각하면 큰 변화입니다. 정말 박근혜는 변한 걸까요? 이명박 정권 4년을 거치면서 신자유주의 문제를 절감하게 된 걸까요? 박근혜가 변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가 변했다고 한나라당과 그 동맹 세력들이 변하는 건 아닙니다. 한나라당과 그 동맹 세력들이 꾸는 꿈은 4년 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이대로 또는 좀 더 '신자유'가 충만한 자본과 기득권을 위한 세상입니다. 그들이 박근혜를 지지하는 건 이런 꿈을 지속시켜줄 가장 가능성 있는 대리자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가 진짜 변했다면 이런 여권의 핵심 세력과 충돌하겠죠. 어떻게 될까요? 만약 박근..
13일 아침은 사회원로 100명이 열어주었습니다. 상쾌한 아침입니다. 전날 앙드레 김이 사망했습니다. 고재열기자는 앙드레김이 다지인 뿐 아니라 또 다른 분야의 개척자라고 알려줍니다. 고재열 기자가 말하는 소셜 디자이너는 뭘까요? 대략 사교계를 사로잡았다라는 말인 거 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고재열 기자 블로그에서 확인하시길. 시대의 욕망을 디자인했던 '소셜 디자이너' 앙드레 김 독도결의안이 무산되었죠. 근데 독도가 이명박 대통령의 형님 이상득 의원 지역구라고 하네요. 포항엔 개도 벼슬한다더니 거기도 소외받는 곳이 있군요. 독도엔 유권자가 한명 뿐이라서? 서울광장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었는데 역시 허재현 기자의 예상대로 오세훈 시장이 딴지를 걸었네요. 존재감 함 찍어볼려고? 이명박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20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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