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12일 초특급 태풍 매미가 한반도에 상륙했다. 피해는 컸다. 132명의 인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고 재산피해도 4조원을 넘었다. 당시 노무현 정부에 적대적인 언론들에게 이런 재난은 좋은 비판꺼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당시 기사를 찾아보면 노무현 정부의 재난대처에 대한 비판을 찾아보기 어렵다. 트집을 잡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태풍 매미 자체의 피해는 분명 컸다. 그러나 매미는 2003년 지구상에서 만들어진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다. 그 직전 해에 있었던 태풍 루사가 매미에 비해 훨씬 작은 규모의 태풍임에도 246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던 것에 비하면 기록적 강풍까지 불었던 매미의 피해는 적은 편이었던 것이다. 태풍 매미의 재난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었던 것은 노무현 정부의 재난대처..
영화 변호인의 흥행이 파죽지세다. 국내 개봉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을 넘었다. 이제 1000만은 당연시 되는 분위기고 최고 흥행 영화의 기록을 깰 것인가에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가 흥행하자 논란도 튀어나오고 있다. 흥행에는 논란도 따르게 마련인데 실존했던 정치인을 극화한 변호인은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변호인의 경우 일부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미화를 의심하기도 한다. 1994년 노무현이 쓴 책에 부림사건이 10페이지에 걸쳐 소개되고 있는데 이 책을 영화와 비교하면 미화 여부와 송우석 변호사와 노무현의 일치 정도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영화 속 송우석과 책 속의 노무현은 다른 점도 분명히 있다. 그런데 그 차이는 미화가 아니라 영화의 극적 효과에서 비롯한다. 오히려 극적 효과 때..
매트릭스2 - 2003.05.23 2003년 5월 경 매트릭스를 보고나서 쓴 글이다. 그런데 매트릭스2 한국 개봉일이 공교롭게도 노무현 대통령 기일인 5월 23일이다. 노무현이 니오? 니오도 매트릭스를 구원하고 죽었는데... 예언자 오라클을 지키는 세라프는 오라클을 찾아온 네오에게 첫 대면부터 싸움을 건다. 세라프는 어느 정도의 합을 겨룬 후 싸움을 멈추고 네오에게 확인을 위해 싸웠다고 말한다. 네오가 물어보면 되지 왜 싸우냐고 묻자 세라프는 이렇게 대답한다. "싸워봐야 안다" 노무현이 이인제, 정몽준과 싸워서 우린 이들이 어떤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민주당 사람들이 이인제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라 해도 노무현은 찾아가지 않았다. 정몽준에게 지분을 주라고 했을 때 노무현은 실패한 후보를 각오하겠다며..
98년 종로 재선거의 노무현 대통령 홍보물입니다. 내용을 읽어보면 재밌는 부분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아들에게 '지금 생각해보니 억울하다'면서 '엄마보다 예쁜 여자와 사귀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잘나가는 변호사였습니다. 조금만 늦게 결혼했다면 그 배경으로 권양숙 여사보다 더 조건 좋은 여자를 만났을지도 모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런 가정을 염두에 두고 아들에게 솔직하면서도 장난스런 말을 한 것같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와 아내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서슴없이 아내를 선택하겠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남자로서 한번 해봤을 솔직한 생각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와함께 아내보다 더 소중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솔직함 속에서 드러내는 노무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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