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다음날 찾아간 처가에서 장인께 태블릿피시를 알아봐 달란 부탁을 받았다. 여든이 넘은 노인이 웬 IT 기기에 관심을 두나 생각했는데 이어진 이야기에 '아차' 싶었다. 책을 보고 싶은데 일반 책은 활자가 작아 보기 어려워 글자 크기를 쉽게 확대할 수 있는 태블릿피시로 전자책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 자식 된 도리로서 어르신에게 신경을 써드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살짝 드는 순간이었다. 알아봐 드릴 게 아니라 하나 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함께 아버지 생각도 났다. 얼마 전부터 본가에서 신문을 보질 못했는데 인제 보니 그게 아버지께서 신문을 보기가 불편해 아예 끊으신 게 아닌가 싶은 거였다. 활자를 볼 때면 눈을 찡그리며 힘들어하시던 모습도 떠올랐다. 그렇다면 태블릿피시는 장인뿐 아니라 아버지에게..
자가용이 대중교통에 비해 가지는 이점은 기동성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것도 도심지 주차난 때문에 그 효과가 점점 떨어진다. 반대로 단점은 갈 수록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도 그중 하나다. @okgune: 트위터 하기 위해서 ㅋ @bangyc: ㅎㅎㅎ 그럴지도 모르죠. 저도 장거리는 이제 승용차로 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더라구요. @huntcman: 그런일도 가능하겠군요.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sgleerud: 그러게요 저도 버스타면 트윗 열심임다. * 위 트윗에 대한 트위터러들의 반응 그러나 자가용이 단순한 대중교통 수단만은 아니다. 자가용에는 부의 상징이나 트렌드리더 같은 가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더 편리해졌다는 것만으로 자가용이 사라질 거라고 단언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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