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근무시간에 노동조합 조끼를 입었다는 이유로 해고된다면 어떨까? 말도 안되는 해고사유인데 그런 회사가 정말 있다. 대략 짚이는 회사가 하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바로 삼성이다. 지난 4월 5일 삼성테크윈 직원 한 명이 해고통보를 받았다. 사측은 근무시간 중 노조조끼 탈의 거부, 노조 유인물(노조 가입서) 회수 요청 거부, 반말 사용 등을 해고사유로 들었다. 해고라는 극단의 중징계에 대응시키기엔 너무 빈약한 사유들이다. 회사가 억지스런 해고를 정당화 시키려고 잡다한 것들을 모았다는 느낌도 든다. 욕설은 몰라도 반말까지 문제삼는 것은 수긍하기 힘들다. 노조 유인물 회수 요청은 회사와 대등한 협상 대상인 노조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요청이다. 노조의 조끼도 분쟁사업장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
호주의 한인 여대생 추모현장입니다. 인근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 지인이 보내준 사진입니다. 지인도 숨진 여대생처럼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머무르고있는 대학생입니다. 지인이 전한 얘기로는 호주도 이 사건에 심각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추모 현장은 현재 도로가 봉쇄되어 있다고합니다.(혹 앞서 있었던 집회 때문인지도 모르겠다고 지인이 덧붙이긴 했습니다) 이 일로 호주를 규탄하고 그럴 순 없겠죠. 하지만 호주 정부와 언론이 긴장하도록 한국 정부가 한인 여대생 사건에 확실한 대처가 있어야할 겁니다. 그래야 또 다른 희생자를 막을 수 있을테니까요.
"세상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영화 속에서 수퍼맨의 아버지가 수퍼맨에게 한 말이다. 그러나 아들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모른 척 할 수가 없었다. 아들은 영웅이 되기로 했다. "국가가 대량으로 실시해온 감시의 공식을 알렸다는 점에서 지난 10년을 통틀어 가장 심각한 사건을 폭로했다. 그는 영웅이다" - 줄리언 어산지. 영웅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말 한마디로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하고 불의를 막을 수 있다면 그래서 사실을 이야기 한다면 그가 바로 영웅이다. 하지만 영웅의 길은 험난하다. "그가 국가정보를 빼냈다면 정부는 빨리 법적 기소하고 송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공화당 피터 킹 하원의원 "우리는 그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야 한다" 공화당 린지 그레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범죄의 범인을 체포하는 수사관이다. 영화 속 수사관은 신통한 예지력을 가진 인간의 꿈을 분석해 범인을 잡는다. 그런데 미래의 범죄자를 체포하는 일이 영화 속에서가 아니라 미국의 현실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다. 바로 FBI가 그 전능한 능력의 수사기관이다. 지난 4월 19일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아흐마드 투시니가 테러단체 지원 혐의로 체포되었다. 투시니는 알누스라는 테러단체를 돕기 위해 터키로 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알누스는 실제로 존재하는 테러단체가 아니라 FBI가 만든 가상의 단체였다. 알누스는 인터넷 싸이트를 운영해 왔는데 거기엔 '오라, 용감한 형제들이여. 진정한 이슬람의 기치 아래 싸우자'라는 문구가 내걸려 있었다. 현실에서 FBI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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