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학생회의 이 공지문을 보는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이게 과연 대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일까? 이 어이없는 시도를 하는 게 학교도 아닌 총학이란 게 정말일까? 황당하지만 보고도 믿기 힘든 이 공지문은 부산의 한 대학에서 벌어지는 사실입니다. 이 공지문을 떠온 대학 총학생회의 페이스북 상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총학과 학생들 간의 논쟁이 있었습니다. 열람실 유료화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에 총학 측은 일부 학생의 좌석의 사적 점유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이 조치로 도서관 이용효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학생들이 돈 낸 게 아까워 시험기간 외에도 도서관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거라는 겁니다. 열람실을 유료화 하면 좌석의 사적 점유를 막고 이용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4월 12일 음원에 이어13일 뮤비까지 기다리던 젠틀맨의 모든 것이 공개되었다. 싸이의 신곡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중독성과 유머코드가 주효했다는 쪽이 있는가 하면 강남스타일의 답습이라며 실망스런 반응을 보이는 쪽도 있다. 내 개인적인 판단은 강남스타일만큼은 모르겠지만 최소한 세계적 히트곡 수준의 인기는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그렇게 예상하는 이유는 4가지다. 첫째, 싸이의 캐릭터가 살아있다. 싸이의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싸이라는 캐릭터다. 사실 싸이의 곡은 싸이라는 캐릭터가 노는 무대일뿐이다. 싸이라는 캐릭터와 만나 효과를 보는 것이지 싸이의 음악 그 자체는 큰 매력은 없다. 팬들이 기다린 건 전세계에서 유일한 싸이라는 캐릭터지 싸이의 음악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젠틀맨도 성공적이다...
* 이 글은 2010년 작성된 글입니다. 10년 전인 2003년 2월 18일 오전이었습니다. 처음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지하철에 불에 탈 게 뭐가 있을까 하는 식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연이어 날아든 소식은 우리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그때까지도 재미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묘한 흥분이 몰려 왔습니다." 류호정씨는 지니고 있던 디지털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1080호의 3호차에 있던 승객들은 밖으로 나가야할 이유도, 앞으로 닥쳐올 대참사도 전혀 예견하지 못했다. 참사 1주기 추모 사진집 중에서 화재는 한 남성의 방화로 시작되었습니다. 승객들이 생생히 기억하는 참사의 시작은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막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타까운 순간이었습니다. 처음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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