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울산과학대학 2009년 신문광고이고 오른쪽은 울산대학교 2013년 신문광고이다. 대학도 다르고 게재 년도도 다르지만 두 광고는 언뜻 구별이 안될 정도로 똑같다. 이렇게 두 대학의 광고가 똑같은 이유는 뭘까? 그건 두 광고에 모두 등장하는 정몽준 의원의 얼굴에서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정몽준 의원은 두 대학의 이사장이다. 4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같은 걸로 볼 때 이런 똑같은 틀의 광고를 두 대학이 거의 매년 기계적으로 내는 듯하다.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 홍보 관계자는 편하기도 하지만 업무에 대한 의지도 별로 안 생길 거 같다. 일단 이사장을 먼저 고정한 상태에서 제한된 홍보를 기획해야하니 말이다. 작은 변용은 있어도 전환을 시도하진 못할 것 같다. 정몽준 의원의 얼굴을 내세우는 게 홍보..
산타 할아버지를 간절히 기다리는 아이들. 울긋불긋 영롱한 백여개의 백열등이 아우라를 풍기더니 드디어 커튼 뒤에서 싼타 할아버지가 등장하십니다. 그런데 이 분은 싼타가 아니라 도지사 김문수. 싼타에 한술 더 떠 대한민국에 희망이 되시겠다고? 이어서 터지는 불꽃 영상. 김문수를 아이들이 둘러싸는 영상으로 마무리합니다. 김문수 지사의 산타 영상은 저 위쪽에 김씨 부자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낯간지럽네요. 김문수 지사가 자신의 이 영상을 직접 보고도 흡족해 했을지 궁금합니다. 그랬다면 좀 증증이죠. 그러고보니 119 전화논란도 다 무대가 만들어지고 누군가 알아줘야 내켜하는 김문수 지사의 이런 인정욕구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요? 이런 버릇은 아마 아래 사람들이 키워줬을 거고요. 아래 싼타 김문수 영상 함 보시죠.
한나라당 정몽준은 울산지역 대학 광고에 왜 이리 많이 출연하는 걸까? 내가 본 것만 2009년 울산과학대학교와 올해 울산대 광고다. 그 대학들 이사장이라서 그렇다지만 보통은 이사장보다 대학 총장이 대학의 얼굴 행세를 하는 편이다. 정몽준 의원처럼 이사장이 나서는 경우는 거의 못 본 거 같다. 처음 정몽준 의원이 출연한 광고를 봤을 때 대학이 이사장을 꼭 지배자처럼 떠받든다 생각했다. 2009년 울산과학대 광고는 정몽준 이사장을 맨 위에 배치하면서 울산과학대가 마치 학생이 아니라 정몽준을 위한 대학으로 보이게 했다. 정몽준 대표의 대학 광고 여러모로 불편하다(2009년) 이런 내용으로 당시 포스팅도 했는데 대학이나 정몽준 의원 측에서 그걸 봤던 걸까? 올해 울산대 광고는 수평적으로 처리되었다. 그런데 곰곰..
오세훈 총선 불출마 선언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총선 전망이 별로 좋지 않다. 그럴 때 한나라당은 이렇게 한다. 당에서 제일 잘생긴 의원 하나 뽑아 불출마시킨다.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 받게 하고 당은 홍보효과를 극대화 한다. 18대 총선 오세훈이 그랬고 한나라 홍정욱 내년총선 불출마 20대 총선 앞둔 홍정욱이 그렇다. 여기에 노친네 하나 끼우는데 2004년엔 최병렬 대표가 2011년엔 이상득 의원이 끼워졌다. 이런 쫄면들! 그런다고 누가 속냐? 그냥 확 다 쪽 빨아먹어버린다! 한명으로 되겠니? 그 다음으로 잘생긴 한나라당 의원도 같이 나오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