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셜네트워크를 보면 '페이스매치'라는 싸이트가 나옵니다. 주커버그가 실연 당한 후 만든 것으로 여대생의 얼굴을 올려놓고 누가 더 이쁜가 평가하는 싸이트입니다. 어제 김성회 의원의 액션을 보고 우리나라에도 이와 유사한 싸이트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더 이쁜가가 아니라 누가 더 싸움 잘 하나로 평가하는 싸이트를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요? 이런 식으로 말이죠. 공공장소나 회사에서 폭력을 휘두루려면 똘끼가 상당히 강해야 합니다. 겁대가리 없는데다 싸가지도 없고 인간말종이 아니면 어려운 일이죠. 알아보니 김성회 의원은 육사 출신이고 최철원씨는 해병대 출신이네요. 누가 더 또~....
조문도, 논평도… 리영희 선생 타계에 침묵하는 한나라 한나라당이 리영희 선생의 타계에 조문도 논평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리영희&한나라당'으로 검색을 해봤다. 역시나 썰렁하다. 한줄 논평이라도 있겠지 싶었는데 그런 기사는 전혀 없고 오히려 리영희 선생을 욕되게 하는 '종북'이 나오고 엉뚱하게 오세훈 기사가 뜬다. 혹시나 싶어 '이영희&한나라당'으로 검색해봤다. 한나라당이 리영희 선생의 성을 '리'가 아닌 '이'로 썼을지도 몰라서였다. 그러나 더 엉뚱한 기사가 뜬다. 리영희 선생은 전혀 안 보이고 이영희 노동부장관만 보인다. 두달 전 황장엽씨가 사망했을 때 한나라당의 조문 열기는 뜨거웠다. '황장엽&한나라당'으로 검색해보니 애도의 물결이다. 황장엽씨를 국가유공자 예우하고 애국자만 간다는 현충원에 인장하기..
오세훈 "부자급식 막아달라"…TV 공개토론 제안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TV토론을 제안했다. 더 볼 것도 없이 이 제안은 오세훈 시장의 대권전략의 일환이다. 무상급식반대로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낙점도 받겠다는 일타이피의 전략이다. 그러나 이런 오세훈 시장의 전략은 효과를 거두기 어려워 보인다. 무상급식이 여론에 거스르는 것일뿐 아니라 대통령에 어필하는 전략은 대통령에 맞서 대권을 쟁취한다는 대권의 법칙에도 어긋난 것이다. '옛다 관심'만 있을뿐 대권주자로서 강한 인상을 주기는 힘들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으로선 별다른 선택이 없다. 박근혜가 이미 대통령에 대립하는 캐릭터로 우뚝 선 상황에서오세훈 시장이 갈 수 있는 길은 대통령의 낙점을 받아 박근혜에 맞서는 길이다.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
한나라당이 원래 인간말종은 아니었다. 내가 기억하는 십수년 전 한나라당은 어느 정도 싸가지가 있는 집단이었다. 여당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도 보였다. 다수당이라고 막나가지 않고 야당을 인정하고 합의하는 국회관례를 받아들였고 비민주적이라는 여론의 비판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90년대 중반 한나라당(전신 신한국당)은 김영삼 정권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공직자 재산공개를 했고 실명제도 추진했다. 야당보다 재산이 훨씬 많았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실질적인 손해와 여론의 주된 비판을 감수하고 재산공개를 감행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한나라당이 왜 이렇게 인간말종이 되었을까? 국회의 민주적 관례를 무시하고 호시탐탐 여당의 물리력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기회만 노리고 무상급식이 망국적 포퓰리즘이라는 헛소리를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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