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월 4일 지방선거 투표일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예년보다 달라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유권자의 참여기회를 보다 확대하고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며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불거진 선관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변화들입니다. 달라지는 것들을 몰라도 투표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알고 있으면 괜한 오해를 하지 않아도 되고 행여 있을지 모를 착오를 겪지 않고 순조롭게 투표할 수 있을 겁니다. 첫째, 투표지는 7개입니다. 5회 지방선거는 8개의 투표지였으나 올해 선거에선 교육의원선거를 실시하지 않으면서 투표지가 7개로 줄었습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특별 자치지역인 제주도와 세종시가 그 경우입니다. 제주도는 기조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의원 선거가 빠지고 교육의원 선거가 그대로 실시되어 5개의 투표지를 ..
사전투표는 선거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고 선거인의 투표 편의를 도모하가 위한 제도이다. 올해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5월 30일과 5월 31일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에 가능하다. 사전투표가 더 쉽다는 건 본 선거일보다 신경쓸 게 없기 때문이다. 본선거는 자신의 거주 지역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하지만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서든 투표를 할 수 있다. 사전투표를 하는데 별도의 신고도 필요없다. 그냥 신분증을 들고 투표소 아무데나 가면 된다. 사전투표가 지역 구분 없이 투표가 가능한 건 통합선거인명부 덕분이다. 본인을 확인하면 통합인명부의 컴퓨터가 거주 지역 투표소의 투표용지를 인쇄한다. 부산 해운대구 사람이 서울 강남구에 가서 해도 부산시장 후보와 지역의 시의원, 구의원 이름이 적힌 투표지를 받아볼 수 ..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25.7%의 투표율로 개표도 못하고 끝났다. 25.7%는 주민투표 유효투표율인 33.3%에는 한참 모자란 수치다. 그러나 야권이 불참한 선거에서 여권이 거둔 성적표라는 점에선 무시못할 수치다. 25.7%는 50% 이하의 투표율인 재보선에선 절대 필승의 수치고 60% 전후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총대선에선 중도층 5%만 끌어들여도 이길 수 있다는 걸 확인해주는 수치다. 만약 투표율이 30%를 넘겼다면 야권이 패닉에 빠졌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에 투표에 참여한 여권 지지자들은 두 달 뒤 서울시장 재보선에도 대부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 지지자로선 짧은 기간 내에 패배를 만회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또 한번 주민투표에서 이번같은 결집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여권의 2..
입구에서 900m를 수직으로 내려가가, 또 인차를 타고 2킬로미터가 넘는 갱도를 들어가서 다시 20여미터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그런 다음에도 어른 가슴 높이의 갱도를 기어들어가서야 막장과 맞딱드릴 수 있었습니다.(중략) 앞 사람이 지고 가는 것이 무슨 간식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다이너마이트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막장이 조금 무서워지기도 했습니다. 탄가루가 점점 많이 날리자 쓰고 있던 마스크가 점점 부담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1시간 반 이상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답답한 일인데, 그 많은 먼지를 걸러내다 보니 마스크 구멍이 조금씩 막히는 것 같았습니다. 끝내 함께 들어간 일행 중 한 사람은 폐쇄공포증과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계단 위 조금 큰 갱도까지 나갔다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들어올 때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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