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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는 선거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고 선거인의 투표 편의를 도모하가 위한 제도이다. 올해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5월 30일과 5월 31일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에 가능하다.

 

사전투표가 더 쉽다는 건 본 선거일보다 신경쓸 게 없기 때문이다. 본선거는 자신의 거주 지역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하지만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서든 투표를 할 수 있다. 사전투표를 하는데 별도의 신고도 필요없다. 그냥 신분증을 들고 투표소 아무데나 가면 된다.

 

사전투표가 지역 구분 없이 투표가 가능한 건 통합선거인명부 덕분이다. 본인을 확인하면 통합인명부의 컴퓨터가 거주 지역 투표소의 투표용지를 인쇄한다. 부산 해운대구 사람이 서울 강남구에 가서 해도 부산시장 후보와 지역의 시의원, 구의원 이름이 적힌 투표지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투표소를 찾는 것도 쉽다. 사전투표일 동안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는 투표소가 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전국 읍면동마다 1곳 설치되게 되어있는데 선거인의 접근성과 국가정보통신망 확보 등을 고려하여 대부분 읍면동 주민센터에 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5월 30일과 31일 갑자기 사전투표가 하고싶다면 스마트폰으로 근처 읍면동 주민센터를 검색해 찾아가 투표하면 된다.  

 

투표소에서 투표절차는 사전투표와 본투표가 약간 차이가 있다. 사전투표는 관내선거인과 관외선거인으로 나뉘어 투표하는데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면 관내선거인이고 아니면 관외선거인이다. 금정구 부곡1동의 주민이 부곡1동에서 투표하면 관내선거인이고 부곡2동에서 투표하면 관외선거인이 되는 식이다.

 

 

 

 

관내선거인은 투표용지를 받아 그냥 투표하면 된다. 관외선거인은 투표용지 외에 회송용봉투를 하나 더 받는다. 투표가 끝나면 투표용지를 회송용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회송용봉투에 넣어진 투표용지는 선거인의 지역 투표소에 등기우편으로 발송된다. 관할 선관위는 사전투표 등기우편이 도착하면 접수하고 투표함에 투입하여 보관한다. 이 과정은 참관인의 참관하에 이루어진다.

 

정리하면 이렇다. 5월 30일과 31일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 사이 전국 어디든 읍면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투표하면 된다. 별도의 신고는 필요없다. 그날 생각나면 하면 된다. 관내선거와 관외선거는 구분해서 해야하는데 이것도 신분증 확인과정에서 확인되기 때문에 걱정할 게 없다.

 

2013년 1월 1일부터 시작되어 재보궐선거에서 두 차례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대략 5-6%선이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선거구는 새정치연합 안철수 대표가 출마했던 노원병의 8.38%였다. 사전투표율이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의 지표인 것이다. 

 

올해 지방선거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제가 시행되는 공식선거이다. 지난 보궐선거 때보다 투표시간이 2시간 연장되고 그동안의 홍보효과를 고려할 때 노원병의 8.38%보다는 높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사전투표를 해볼 생각이다. 사전투표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6월 4일 온전하게 쉬고 싶은 맘도 있다. 투표가 별 어려운 건 아니지만 쉬는 날 한 번 밖으로 나올려면 귀차니즘이 몰려오는 것도 사실이다. 6월 4일 나들이를 가더라도 투표소를 안 거치고 가게 되면 맘도 더 편할 수 있다. 그리고 요즘 선거일마다 벌어지는 인증샷놀이를 먼저 할 수 있다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일정을 보니 2014 지방선거 나의 투표일은 6월 4일이 아니라 5월 30일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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