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앞에 29인치 테레비가 버려져있습니다. 제가 결혼할 때만해도 혼수 필수 품목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장면을 더 많이 보겠죠. 올해 아날로그 방송이 끝나니까요. 집 앞 공원 자전거도로에서 바닥에 붙여진 광고문입니다. 보면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다른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두려움? 이렇게 너무나 열심히 사는 사람을 보고 부자들은 박수를 치겠죠. 자신들이 이래서 성공했다고. 다 개뻥이지만 통하죠. 참고로 이 공원은 이명박 정권이 자신들이 했다고 우기지만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추진되온 낙동강 둔치의 화명생태공원입니다. 지하철 환기구는 서민에게 상품진열대입니다. 그리고 평생 이렇게 힘들게 살아도 부자 되는 사람 한명도 없고요. 부자는 열심히 일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부평시장 상인회가 시장입구에 설치한..
요즘 제 블로그에 댓글이 폭주합니다. 그것도 제 글을 칭찬하는 아주 호의적인 댓글입니다. 속담도 좀 보이는데 아마 제 글을 에둘러 비판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분은 거의 매일 방문합니다. 한번 방문하면 여러개의 댓글을 달아줍니다. 유병수 고명진씨는 거의 제 팬이네요. 이러다 제 팬카페 만들려고 할지도. 이날은 천사도 댓글 달았네요. 간혹 개나 원숭이도 댓글 달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저에 대한 여러분들의 팬심 잘알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팬까지 거느릴만큼 훌륭한 사람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댓글 고맙지만 이제 사양하겠습니다. 앞으로 저의 댓글창은 닫습니다. 완전히 폐쇄하는 건 아닙니다. 꼭 급한 용무가 있으신 분은 로그인해서 댓글 다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소셜댓글창도 열었습니다. ..
@ 온라인 영향력 평가행위가 긍정적인 건 그것이 앞으로 오프라인 평가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평판을 얻을려면 이제 대학교나 언론 정부가 아니라 소셜미디어에 가야한다. @ 아랍 사람들은 살이 다 드러나는 옷을 입은 여자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도 예전엔 그랬다. 사생활도 이런 식으로 변해갈 것이다. 소셜미디어가 발달한 나라에선 사생활 공개가 당연스런 일이 되고 그렇지 않은 나라는 도저히 이해 못할 것이다. @ "사생활은 옛날이야기니 잊어라" 미국에서 나온지 좀 된 말이란다. 소셜미디어시대는 공인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투명성을 요구한다 @ 온라인 카페나 싸이는 비RSS 형 소셜이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RSS 형 소셜이다. @ 소셜미디어는 쓰기 혁명이다. 20년 전엔 지면이 허용된 극히 일부만 쓸..
조선시대 똘복같은 평민은 읽을 수 없었어요. 한자는 너무 어려웠고 평민은 그걸 배울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세종이 만든 한글은 누구나 읽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읽기의 혁명이 일어난 겁니다. 읽을 수 없는 평민의 절망을 깊이 절감하는 똘복이 한글 28자를 봤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똘복은 혁명적 감격에 휩싸였습니다. 혁명을 직접 목격하는 느낌은 어떨까요? 상상할 필요 없습니다. 그런 혁명은 지금 우리 세대도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20대 때 신문을 보면 깊은 절망을 느꼈습니다. 나와 다른 주장에 할말이 많았지만 전 쓸 수가 없었어요. 그들은 글을 쓸 지면이 있었고 전 지면이 없었어요. 지면을 가진 그들은 나를 일방적으로 고문했습니다. 그러다 10년 쯤 뒤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쓸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