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4일 전지협파업(전국지하철노동조합공동파업)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본 권영길 전 의원입니다. 그런데 권영길 전 의원이 입고 있는 조끼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미 해체된 과거 민주노동당 마크가 부착된 옷 이었기 때문입니다. 권영길 전 의원께 다가가 왜 아직도 이 옷을 입고 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대수롭지 않다는듯 "전부터 입던 건데 있는 거 입어야지"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예상밖의 태연한 대답이었습니다. 그러나 은퇴 후 권영길 전 의원의 활동을 봤을 때 민주노동당 조끼는 그냥 입는 옷이 아닙니다. 권영길 전 의원은 기회 있을 때마다 진보정당의 분열을 안타까워하고 진보정당들이 통합할 것을 주장해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권영길 전 의원은 당을 가리지 않고 민주노동당 출신 출마자들을 지원했습니다...
어제 5월 17일 부처님 오신날 유시민 전 장관이 봉하마을에서 책 싸인회를 가졌습니다. 마침 이날 안철수 의원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러 왔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참배 시각이 오후 2시였는데 그때 유시민 전 장관 싸인회 천막 앞에도 긴줄이 섰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의 싸인회는 긴 줄만큼 시간도 길었습니다. 3시간 뒤인 오후 5시쯤 그 자리에 다시 들렀는데 그때도 줄은 줄어들 기세가 아니었습니다. 일행과 화포천을 둘러보고 날이 어둑어둑해질 때 쯤 봉하마을을 나서려는데 그때도 천막 앞에 줄이 서있었습니다. 설마 이때까지 싸인회를 했을까 싶어 가보니 유시민 전 장관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었습니다. 시작할 때와 변함없이 독자들에게 싸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위의 사진을 찍었을 때가 7시 18분이었..
통진당 사태 @ 당권파는 자신들에 대한 비판이 조중동 공격에 놀아나는 거라 한다. 그러나 조중동이 진정 원하는 건 당권파가 진보진영을 계속 흔들어 주는 것이다. 그러니 당권파는 지금 바로 죽어야 한다. 그게 조중동의 꼼수에 놀아나지 않는 것이다. @ 이정희 비판할 시간에 이명박 더 비판하라고 한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 비판하는 트윗 쓰려는데 통진당 당권파와 이정희 생각하니까 맥이 딱 빠진다. @ 민주주의 안에 진보와 보수가 있다. 민주주의 밖에 있는 건 진보도 보수도 아닌 우리의 적일뿐이다. 민주주의를 하지 않는 진보에게 정권을 주느니 민주주의 흉내라도 내는 보수를 선택하겠다. @ 검찰이 이석기 사퇴 최후통첩 마감일인 오늘(5월21일) 통합진보당을 압수수색 시도한 것은 외부의 위기를 조장해 내부의 자정노..
한겨레가 진보당 당권파의 행태에 대해 '소름'끼친다는 표현을 썼다. 인용이지만 이걸 1면 톱에 실었다는 건 한겨레의 생각이라고 봐야 한다. 이 사진을 봐도 소름이 안끼칠 수 없다. 유시민 대표를 막아선 건 젊은 청년들이다. 과연 이 청년들이 선거조작 사태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을까? 파악했다했도 선배의 지시를 거부하고 독자적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여자 뒤에 숨고, 애들 뒤에 숨고... 이런 짓은 새누리당도 안하는 짓이다. 이런 파렴치하고 정체모를 집단에게 정치를 맡겨둘 수 없다. 다 안끌어내면 한국 진보 정치의 미래 여기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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