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잘 모른다는 사람에게 이정희 사건에 대해 물었다. '사퇴를 하는 게 안 맞나' 한다. 트위터에서 정치를 잘 안다는 사람들 글을 봤다. 재경선 결단에 감동했다고 하고 노무현이 생각난다고 한다. 이정희 쉴드 쳐주는 트윗들이 기가막힌다. 조선일보도 울고갈듯하다. 어떤 트위터러는 진보의 생명은 도덕성이 아니라 정책이라고 한다.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명분이 중요한 정치의 생명은 도덕성이다. 도덕성 필요없다는 사람들은 진보정책만 하고 정치는 하지말아야 한다. 재경선 제안을 한 이정희 의원이 대인배라는 의견도 많이 돌아다닌다. 그런데 스포츠에서 재경기는 우천 등의 외부적 요인에 방해를 받았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정희 의원의 여론조작은 내부적 요인이기 때문에 실격패가 맞다. 여론조작 문자는 있었지만 결..
지난 4월 창원터널 앞 사진입니다. 찻길에 서서 차를 향해 패널을 든 사람이 유시민입니다. 김해을 재선거에서 유시민은 정말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봉수 후보는 떨어졌죠. 이때 유시민 참 원망 많이 했습니다. 정치인은 결과로 말한다는 그의 과거 멘트까지 있었기에 더 퍼부었었죠. 김해을 재선거 이후 그의 가능성에 대해선 의심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유시민의 열정은 여전히 믿습니다 유시민이 이제 통합진보당으로 다시 정치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유시민은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이 더 많은 사람입니다. 이전의 아쉬움은 잊고 다시 그에 대한 기대를 가져봅니다.
진보통합이 결렬 위기다. 가장 큰 이견은 종북주의다. 진보신당은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한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노동당은 이를 거부했다. 북한의 3대세습을 비판해야 한다는 진보신당의 주장은 옳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통합진보정당의 길에 명시되어야 한다는 건 다른 문제다. 북한에 격변이 생기지 않는 한 3대세습은 예정된 길이다. 진보신당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북한의 세습이 확정된 후 당의 입장을 다시 정리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금보다 더 심각한 진통이 예상된다. 북한을 비판하지 않는 것보다 북한 관련해서 공당의 틀을 제한하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진보신당의 3대세습 비판은 부시의 '북한 악의축' 비판도 발언도 떠올리게 한다. 북한정권이 도덕적이지 못한 건 맞지만 하나의 ..
유시민의 강점은 상식이다. 경향신문 이대근의 말처럼 유시민이 결정하면 뭔가 있겠지 하는 믿음이 있었던 건 유시민이 상식에 근거한 행동을 하고 상식에 머리 숙여 양해를 구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해을 선거과정에서 유시민의 그런 강점은 사라졌다. 유시민이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고 있는 건 아니나 상식에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가 의심을 사고 있다. 선거에 패배할 수 있다. 단일화의 과정도 정치인으로서 그 정도 권력욕은 필요하다고 이해해줄 수 있다. 문제는 그 이후 유시민의 대처다. 친노의 성지 김해을 패배에 합당한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했지만 유시민은 2%라는 이중적 해석의 여지가 있는 말만 남겼다. 수도권 지역 근거지인 분당의 패배로 여권이 정치적 소용돌이에 휩싸인 것과 비교해볼 때 유시민의 태도는 무책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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