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무승부라고 했지만 야권 지지자들은 6.4지방선거를 패배로 받아들였다. 세월호로 여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선거판에서 무승부는 야당에겐 실질적 패배라 보았기 때문이다. 선거결과에 대한 이런 실망감은 공동대표지만 원톱이라 할 수 있는 안철수 대표에게로 옮겨갔다. 세월호 정국에서 안철수가 리더쉽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과연 세월호 참사가 야당에겐 호재로 작용했을까? 그걸 잘 이어가지 못한 안철수 대표는 비판받아 마땅한 것일까? 선거 결과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바로 전임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지난 2월 청와대 보고에서 지난해는 50년만에 대형사고가 없었던 해라며 입방정을 떨었지만 그럼에도 당선되었다. 더군다나 유정복 시장이 당선된 인천은 세월호 ..
* 6월 29일 안철수 대표의 비공개 블로거간담회를 다녀와서 느낀 바를 적은 글입니다. 안철수는 내가 여태껏 들어본 유명인 중 가장 기름기 없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20대 어디 쯤에서 그의 목소리는 변화가 정지한 느낌이다. 유명인이 아니라도 40대 이상의 남자라면 목소리에 위압과 포장이 끼어있게 마련인데 안철수에겐 그런 게 전혀 없다. 도박판에서 상대 패를 읽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목소리다. 좋은 패가 들어왔을 때 흥분되어 갈라지는 목소리를 숨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진짜 도박꾼들은 바로 이런 목소리를 읽고 베팅을 한다. 포커페이스는 가능하지만 포커보이스는 불가능한 것이다. 김미희 의원 자유발언 듣는 안철수 의원 국회에 덩그러니 홀로 앉아있는 안철수의 사진이 주목받은 적이 있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
9월 1일 안철수가 부산에 왔습니다. 5월 17일 부처님 오신날 이후 두 번째 부산 방문입니다. 지난번엔 4월 보궐선거 당선 후 첫 번째 방문이라 국회 등원 소감과 정치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자리였습니다. 이 과정을 이미 치러낸 안철수 의원은 이번 방문에선 현 정국과 정치권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했던 말을 요약 정리해봤습니다. 국정원이 공개했다고 국회가 공개해선 안된다. "너무나 상식적인 일이지만 국가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한다는 건 민주주의 근간을 뿌리채 뒤흔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식적이지 않은 일을 정상회담 대화록 원본공개라는 전혀 다른 이슈로 돌리는 상황을 보면서 저는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반대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
아버지 안영모 원장 인터뷰 최근 대선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안철수 원장은 부산 사람이다. 그의 부친이 지금도 부산 범천동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 신문 매체가 안철수 원장의 부친 안영모씨를 인터뷰했는데 댓글에서 부친을 기억하는 네티즌의 글을 몇개 볼 수 있었다. 그 댓글들은 모두 안영모 원장을 훌륭한 의사로 기억하고 있었다. 한상 한결같이 환자를 대하신 분으로 지역에서 유명한 분으로 자기 목숨을 살려준 분으로 요즘 병원에서 들을수 없는 어르신 이바구들...... 너무 친철하고 동네 이웃같이 진찰하시는 어르신을 보고 좀 색다른 의사님이시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내 진료 차례가 되어서 진찰을 받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가슴에 청진기를 대어보시고 또 입을 벌려보라 하신다 한번 쑥~ 보시더니 "음~ 됐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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