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1035명의 희생…297명의 희망 5월1일 한국경제 1면이다. 기사 내용은 LH가 1500 여명을 구조조정해서 300여 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다는 내용이다. 메시지가 참 잔인하다. 이건 앞 세대의 피와 살을 떼어내 젊은 세대에게 먹여주라는 말과 다를 게 없다. 이런 메시지는 교묘하게 세대간의 갈등도 부추긴다. 장년 세대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거나 청년 세대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5월1 노동절이다. 노동자로 깨어난 날을 기념하고 노고를 위로해줘야하는 날에 노동자에게 사형선고외 같은 구조조정을 소재로 1면 올린다는 건 잔인함을 넘어 공감의식을 완전히 결여한 싸이코패스다. 대한민국 자본이 이정도다. 이 자본과 자본의 앞잡이를 그대로 놔두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까?
검찰도 삼성비자금을 대략 알고 있었다. 삼성법무팀 김용철전무가 대선자금수사 당시 삼성과 검찰 사이에서 수사협상을 했고 그때 삼성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은 김용철전무가 시간을 벌어놓은 사이 주요 관계자를 외국으로 빼돌리고 약속을 깼다. 김용철전무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삼성의 비자금이 그게 다가 아니란 걸 대략 알고 있었다. 우리은행에는 김용철전무 자신도 모르는 계좌가 있었다. 자신의 계좌인데 자신이 알아볼 수도 없었다. 50억이라는 돈도 삼성재무팀 직원이 이자소득세 내라며 준 돈을 보고 추측했다. 김용철전무의 증언대로라면 은행도 삼성의 불법 비자금에 분명 관여했다는 얘기다. 보통 일이 아니다. 기업과 금융과 검찰이, 이 나라의 권력 중에 권력들이 한통속으로 놀아난..
삼성전자의 불합리한 야근수당 지급행태에 대해 제보하는 메일을 한통 받았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에 재직중인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메일의 내용은 한국최고의 선도기업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운 내용들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한국의 최고 선도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 비판을 받아들이길 바란다. 삼성전자엔 야근수당이 없고 교통비만 지급되는 걸로 알고 있다. 맞나? 커서님 기사는 작년까지만 맞는 말이다. 올해는 틀렸다. 그게 무슨 말인가 올해부터 삼성전자는 야근수당을 지급한다. 삼성은 언론에 비치는 모습에 매우민감하다. 회사에서도 야근수당이 없다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던 것같다. '삼성전자 야근수당 지급하지 않는다'라는 기사로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경우를 생각했을 것이다. 아마 그래서 올해부터는 야근수당을 지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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