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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박근혜는 첫 작업으로 복지와 쇄신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대선 줄푸세로 친 자본적 공약을 내걸었던 박근혜를 생각하면 큰 변화입니다.

정말 박근혜는 변한 걸까요? 이명박 정권 4년을 거치면서 신자유주의 문제를 절감하게 된 걸까요?





박근혜가 변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가 변했다고 한나라당과 그 동맹 세력들이 변하는 건 아닙니다. 

한나라당과 그 동맹 세력들이 꾸는 꿈은 4년 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이대로 또는 좀 더 '신자유'가 충만한 자본과 기득권을 위한 세상입니다. 그들이 박근혜를 지지하는 건 이런 꿈을 지속시켜줄 가장 가능성 있는 대리자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가 진짜 변했다면 이런 여권의 핵심 세력과 충돌하겠죠. 어떻게 될까요? 만약 박근혜가 당선된다면 이들의 신자유주의적 주장을 극복하고 복지와 쇄신을 관철시킬 수 있을까요?

백프로 가능성 없는 일입니다. 그들은 한나라당의 주도세력입니다. 주도 세력이 굴복하는 건 아주 심각하고 회복불능한 패배를 당했을 때입니다. 선거에서 이겼는데 왜 생각을 바꾸겠습니까? 오히려 한나라당 재집권으로 더 큰 힘을 얻은 그들은 그 힘을 그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쓸 것입니다.

박근혜 개인의 리더쉽 자질을 봐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상황이 정리된 후에 한마디 얹는 박근혜의 보신주의적 리더쉽으로는 목소리 큰 조중동의 눈치만 볼 것입니다. 박근혜는 양쪽의 공격을 받는 보수와 진보의 중간이 아니라 여권 내부에 안정적 정치 거처를 마련하려 할 것입니다. 





박근혜가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해도 한나라당과 조중동 등은 그런 박근혜와 동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또 뻔한 세상이 되겠죠.

2012년 12월 또 '이 뻔한 세상'을 보고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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