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초상권 허락을 받지 않았다는 무상급식 광고에 대해 합성이지만 초상권을 허락받았다고 해명했다. 관련 기사에서 서울시는 "어린이의 사진은 계약에 따라 합성을 포함한 초상권의 모든 상업적 사용이 전제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런 설명은 수긍하기 힘들다. 어린이의 얼굴과 벗은 몸의 합성은 계약만으로 납득시키기 어려워 보인다. 어린이의 어머니가 합성을 허락했다지만 아이의 얼굴을 벗겨놓은 몸에 붙이는 그런 상식밖의 합성을 예상하진 못했을 것이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광고가 해명될려면 계약 외에 부모의 동의나 이해의 확인이 필요하다. 모델 어린이의 부모가 충격을 받은 상태라는 걸로 볼 때 서울시가 부모로부터 이해받은 것은 아닌 것 같다. 부모가 동의했다고 끝나는 문제도 아니다. 누드 사진의 어린..
"여보세요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 "말씀 안하시면 끊을 거예요." "선생님" "상호니?" "예" "방학 잘 지내" "선생님 이번 방학에는 점심 안줘요?" "...." "언제부터 밥 주는 거예요?" "상호야 오랜만에 선생님이랑 놀러갈래 선생님 데리러 갈께" "할머니가 동생하고 같이 있으라고 했어요" "동생도 같이 가면되잖아" "...." "오랜만에 상호 얼굴 함 보자" "선생님 저... 할머니가 밥 언제부터 주는지 물어보래요..." "밥... 할머닌 언제 오시니" "리어카 갖고 시장 한바퀴 돌고 오신댔어요" "선생님 그런데 있잖아요 지난 방학 때 제가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 거예요. 할머니가 제가 많이 먹는다고..." "상호야 그런 거 아니야. 상호 밥 먹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데" "그런..
페이지 이동하는데 10초 이상 걸리는 정부기관 홈페이지 보셨나요. 그런데가 있습니다. 그것도 수조원의 예산을 쓰는 정부기관입니다. 바로 세종시를 건설하는 행복도시건설청 홈페이지입니다. 검색결과부터가 불만스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세종시로 검색하면 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행복도시라고 입력해야 세종시의 홈페이지가 나타납니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이전에는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던 세종시 민관협의회 홈페이지가 떴습니다. 그건 이제 사라졌습니다. 세종시 민관협의회 홈페이지(sejongcity.or.kr)는 클릭하면 아무것도 뜨지 않는 걸 보니 홈페이지가 완전히 사라진 거 같습니다. 세종시 홈페이지 첫 화면입니다. 보는 순간 딱 디자인이 좀 후지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전국민적 ..
올해 초 있었던 이해찬 전 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세종시의 디자인과 거기에 담긴 철학에 대한 얘기를 잠시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해찬 총리의 설명은 세종시를 전혀 새롭게 보게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세종시는 한국 도시건설의 새역사였습니다. 참석했던 블로거들이 왜 이런 걸 적극 홍보하지 않았느냐는 원망을 이해찬 전 총리에게 쏟아낼 정도였습니다. 며칠전 이 간담회를 다녀와서 정리해둔 포스팅이 생각났습니다. 뒤늦은 감이 있긴하지만 세종시 원안이 추진되어 다행이라며 축하하는 의미의 사진 한 장을 그중에서 골라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간담회에서 나왔던 블로거들처럼 트위터리안들도 세종시가 이런 도시인줄을 몰랐다는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세종시 트윗은 이날 수백개의 RT를..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