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의 집 앞에 있는 보호수입니다. 로타리가 모습을 달리할 정도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수령이 200년입니다. 나무 때문만은 아니군요. 이 곳이 유적이랍니다. 아마 유적지니 저 나무도 계속 보호받고 자란 모양입니다. 둥치가 대단하죠. 3.5미터입니다. 앞으로 가면 이렇게 제단이 있고 향로에 불 피워진 흔적이 보입니다. 작년 대입 때 오신 분들 아닌가 싶습니다. 제단 밑엔 초 받치는 컵도 있고요. 이게 염주인가요. 일부로 놔두고 간 걸로 보입니다. 나무에 뭔가 동그란 게 반짝 거립니다. 가까이 가봐니 500원짜리입니다. 손 안댔습니다. 보름이 지나니 이렇게 새끼를 묶어놓았더군요. 굵은 가지와 잔가지가 그려내는 까만 실루엣이 참 멋있습니다. 막 아무데나 뻣칠것 같은 모습입니다. 굵은 선이 막 뻣칠 것 같은 잔선..
부산 오시는 분들 부산역에 많이 내리십니다. 종착역인 부산역에 도착해서 공기에 바다냄새가 난다 뭐 그런 일성을 내뱉고 하죠. 그런데 부산엔 역이 부산역과 구포역 두 개가 있습니다. 부산역은 부산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자갈치 등 명물들이 근처에 위치합니다. 구포역은 부산의 외곽인 낙동강변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구포역은 그냥 지나치죠. 그러나 크게 바쁘신 일 없다면 구포역에서 잠시 낙동강을 보고 가셔도 좋은 부산 여행이 될 듯합니다. 사실 2년 전이라면 제가 감히 구포역에 내리란 말 못했을 겁니다. 고가도로에 싸인 낙동강과 접근이 제한된 낙동강변을 소개해드리긴 좀 민망하죠. 근처에 구포시장이 있긴 하지만 다른 지역과 별 차별적인 이점도 없는 편입니다. 2년만에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것은 그 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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