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3주기 추모식이 열린 오늘 봉하마을은 아름다웠습니다. 노무현을 추모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웠습니다. 봉하마을에 온 아이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생가의 흙담이 아름다웠습니다. 생가를 걸어가는 가족이 아름다웠습니다. 공짜 국밥을 나눠주는 분들이 아름다웠습니다. 그 밥을 맛있게 먹는 사람들도 아름다웠습니다. 추모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추모시 낭송 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웠습니다. 불경과 목탁 소리가 아름다웠습니다. 바람개비가 아름다웠습니다. 그 노란색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노란 바람개비를 찍는 사람들이 아름다웠습니다. 바람개비 속에 노는 연인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유채꽃이 아름다웠습니다. "이의 있습니다" 외치는 노무현이 아름다웠습니다. 노무현과 함께 사진 찍는 사람들이 아름다웠습니다. 노무..
찾아보니 1월 16일 처음으로 한진중공업을 찾았더군요. 그때부터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겨울 김진숙 지도위원은 1월 6일 가장 추울 때 크레인에 올라갔습니다. 투쟁은 겨울에 시작되었습니다. 추워 손발이 얼면 돼지 곰국을 다시 끓여 한잔 먹고는 털어내던 겨울이었습니다. 동지들 김진숙을 지킨 동지들... 정문의 사수대. 137일 동안 김진숙을 지켰던 마지막 3인의 사수대 중 한 분. 309일 동안 크레인 아래를 떠나지 않았던 동지. 85호 크레인에서 좀 떨어진 곳엔 수백명의 동지들이 있었습니다. 동지여 소녀시대가... 85호 크레인 크레인을 오르는 길 크레인 중간 지점에서 본 한진중공업. 위로 올려라 85호 크레인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음식과 생활필수품을 공급하던 것은 도르래였습니다. 중간에서 받아 다시 조종대..
85호 크레인 오후 5시 경 풍경 한진중공업노조의 기자회견. "경찰이 김진숙 환영하는 꼴을 못봐주는 거 같습니다" "김진숙은 땅을 내려오게 되더라도 아직 비정규직은 이땅에 내려오지 못했습니다" 한진중 앞에서 정동영 의원 말씀 부축 받으시면서도 이 자리에 참석한 백기완 선생 그리고 김정길 전 장관. 경찰의 침입으로 총회를 연기했다는 한진중공업 지회장. 경찰 출입 못하게 하겠다는 사측의 약속을 받고 내일 다시 총회를 하기로 했다고 함. 한진중공업 빌딩 오후 7시 경 85호 크레인 아이러니한 경고 문구!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저녁식사보 보이는 것을 올려주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 간간히 들려오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목소리. 이게 85호 크레인 마지막 밤의 불빛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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