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의 한진중공업 도로 양쪽을 완전히 차단한 경찰 85호 크레인 앞은 경찰이 아니고선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 버스의 끝이 안보인다. 실제 1km 넘게 이어진 버스의 대열. 그것도 모자라 이런 경고까지 거기 사람이 있는데 사람이 만나러 왔는데 그걸 만나지 못하게 하겠다고 이런 짓을... 그래도 굴하지 않는 희망버스 경찰의 경고와 위협에도 속속 도착하는 희망자전거 희망버스를 반기는 진짜 영도주민들 다시 모인 1만의 희망버스 이번 희망버스의 컨셉은 '여름휴가' 여유롭고 평화로운 모습. 웰컴투 부산! 그러나 이 평화로운 연대를 방해하는 사람들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적으로 검문하고 경찰도 한편이고 정치인 마저... 누가 희망인가? 누가 대한민국을 지키는가? 희망버스 우리가 제일 잘 나가!
3차 희망버스 일본에서도 왔습니다. 일본JR동노조 관계자 4명이 200일 넘게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위원을 만나기 위해 부산에 왔습니다. 이들은 바로 올 수 있었지만 시민들이 결합한 노동운동을 직접 보고싶어 서울에서부터 희망버스를 타고 돌아 부산에 왔습니다. 부산역 집회를 함께한 후에는 다른 희망버스 시민들처럼 영도로 향했습니다. 일본인들은 단순히 희망버스를 보러 온 게 아니라 희망버스 순례를 함께 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일본 분들은 부산에서 10여명의 일행을 이루어 움직였습니다. 서울에서부터 동행한 국제노동자교류협회 관계자들과 부산에서의 안내를 맡은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조합원들, 그리고 취재차 참여한 저와 대학생 기자 등이 이 일행에 함께 했습니다. 영도로 들어가는 입구를 막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일본..
한진중공업이 트위터를 시작했다. 7월 21일 첫 트윗을 쓰기 시작했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85호 크레인에 올라간지 197일째 된 날이다. 그런데 트위터가 안하무인 막가파다. 한진중공업 트위터는 김진숙을 팔롱했다 블럭당했다고 밝혔다. '싸가지 없다'를 넘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진숙은 한진중공업 사측에 대항해 200일 가까이 고공농성 중인 사람이다. 200일 동안 고립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접근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김진숙에게 치떨리는 이름일 수 있는 한진중공업은 자신들의 프로필을 김진숙의 트위터에 쑤욱 내밀었다. 느물스럽게 웃으며 위협하는 조폭영화의 한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한진중공업은 김진숙이 해고자도 아니라고 한다. 전신인 조선공사에서 해고당한 김진숙이 자신들에게 복직을 요구하는 걸 이해할..
7월 20일자 부산시보 1면입니다. 희망버스 반대를 분명히 하는 기사를 메인에 올렸는데 편집이 아주 과격합니다. 특히 "영도주민 '육탄저지"" 부분은 부산 오면 충돌을 각오하라는듯 희망버스를 위협하는 느낌을 줍니다. 부산시보는 '육탄저지' 문구를 만평에서 한번 더 인용합니다. 1면 메인과 만평은 신문에서 가장 가독성 높은 부분입니다. 여기서 '육탄저지' 운운하니 신문을 보는 게 아니라 조폭의 협박을 받는 느낌입니다. 희망버스에 대한 공격은 부산시보의 칼럼까지 이어집니다. 부산시보의 칼럼은 희망버스가 다수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중지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항상 그렇지만 지금 이순간 희망이 필요한 사람은 소수입니다. 우리는 우리도 언젠가 약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약자의 저항으로 인한 불편은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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