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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자 부산시보 1면입니다.

희망버스 반대를 분명히 하는 기사를 메인에 올렸는데 편집이 아주 과격합니다. 특히 "영도주민 '육탄저지"" 부분은 부산 오면 충돌을 각오하라는듯 희망버스를 위협하는 느낌을 줍니다. 





부산시보는 '육탄저지' 문구를 만평에서 한번 더 인용합니다.

1면 메인과 만평은 신문에서 가장 가독성 높은 부분입니다. 여기서 '육탄저지' 운운하니 신문을 보는 게 아니라 조폭의 협박을 받는 느낌입니다. 
 




희망버스에 대한 공격은 부산시보의 칼럼까지 이어집니다. 

부산시보의 칼럼은 희망버스가 다수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중지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항상 그렇지만 지금 이순간 희망이 필요한 사람은 소수입니다. 우리는 우리도 언젠가 약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약자의 저항으로 인한 불편은 감수하고 연대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권력과 자본에 대해 약자인 우리가 판판이 깨져 권력과 자본의 노예로 전락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보의 조언대로 하면 몇십년 뒤 대한민국은 중세시대 정도로 후퇴해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발로 뛰고 귀로 듣는다면서 부산시장님이 200일 가까이 농성 중인 85호 크레인 현장에는 와보셨나요?

어제 왔다는군요. 통화도 했다고 합니다.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말로는 내려오라는 얘기만 하고 통화가 끝났다고 합니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트위터에서 명분쌓기 아니냐 불쾌해했습니다.





여름휴가철입니다. 부산시보는 4-5면에서 부산의 바다로 오라고 손짓합니다. 

육탄저지 운운하며 희망버스 오지말라는 부산시보를 보면 조폭 사시미를 보는듯 서늘한 기분을 느낍니다. 이런 부산시보를 보고 과연 누가 부산에 올 생각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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