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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트위터를 시작했다. 7월 21일 첫 트윗을 쓰기 시작했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85호 크레인에 올라간지 197일째 된 날이다.  

그런데 트위터가 안하무인 막가파다.





한진중공업 트위터는 김진숙을 팔롱했다 블럭당했다고 밝혔다.

'싸가지 없다'를 넘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진숙은 한진중공업 사측에 대항해 200일 가까이 고공농성 중인 사람이다. 200일 동안 고립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접근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김진숙에게 치떨리는 이름일 수 있는 한진중공업은 자신들의 프로필을 김진숙의 트위터에 쑤욱 내밀었다. 느물스럽게 웃으며 위협하는 조폭영화의 한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한진중공업은 김진숙이 해고자도 아니라고 한다. 전신인 조선공사에서 해고당한 김진숙이 자신들에게 복직을 요구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도 이해할 수 없는 게 있다. 김진숙이 해고당할 때 두 사람이 같이 해고 당했는데 한진중공업은 그 둘은 복직을 시켰다. 두 사람도 한진중공업 해고자가 아닌데 왜 복직시킨 걸까? 두 분을 그 나이에 신입사원으로 뽑으셨나?





한진중공업 자신들은 청문회에 나갈 이유가 없다면서 김진숙이 왜 대화에 응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트윗에선 정신분열증적 증상도 느껴진다. 

국민들의 대표가 요청한 대화, 즉 국민과의 대화인 청문회는 거부하는 자들이 어떻게 다른 사람에겐 대화를 강요할 수 있을까? 이런 이중적 입장을 어떻게 한 문장 안에 담을 수 있을까? 정신분열증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정신세계가 아닐 수 없다.





한진중공업 트위터는 법치를 얘기하며 희망버스를 훈계까지한다. 말하는 어투가 이명박 정권이 촛불시민에게 했던 것과 꼭 닮았다. 부산 영도에 이명박의 아바타가 나타난듯.

그런데 이렇게 법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입법기관인 국회의 청문회는 참석해야하지 않았을까? 대한민국에 법치가 무너지는 게 그렇게 안타깝다면 그 정도 의무는 손수 이행해야 하는 거 아닐까? 

청문회 출석을 요청받았던 조남호 회장은 해외로 나갔고 한진중공업 트위터는 나갈 이유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게 법을 법을 존중하는 태도인가? 이런 분들이 법치를 웅변할 수 있는 걸까?

한진중은 파업으로 대단한 손실을 입은듯 말한다 하지만 파업기간 한진중은 직장폐쇄의 여유를 부렸다. 더 웃긴 건 그 기간 비정규직과 차량이 쉴새없이 드나들면서 생산이 이루어졌다는 거다. 그들이 노동자에게 들이대며 떠드는 법이 이렇다.





한진중공업은 부산경제를 지킨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한진중공업은 부산을 지켜오지 않았다. 떠나고 있었다. 이런 한진중공업의 입에 발린 맹세는 누구도 안 믿을 것이다. 


"한진중공업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부산에는 세금을 거의 안낸다 부산의 5개 조선소를 폐쇄하고 필리핀에 조선소를 지었다 한마디로 부산이나 한국경제에 큰 도움이 안되는 기업이다" 김영춘 최고위원 말씀 국제신문 기사 중




한진중공업 트위터 조만간 여론에 불지르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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