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없습니다. 각종 싸이트들의 이름으로 한겨레와 경향에 광고가 실렸습니다. 그런데 아직 블로거는 없습니다. 촛불문화제에서 블로거들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는 언론 등의 평가가 조금 무안해지는 순간입니다. 블로그가 게시판에 비해 접촉의 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 그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좀 늦을 수 있죠. 사회 이슈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왔던 블로거들이 이런 트렌드(?)를 그냥 지나칠리 없습니다. 예 좀 늦었습니다. 이제서야 한분께서 총대를 매셨습니다. 대전에 계시는 peter153님께서 경향에 광고를 내시겠다며 계좌와 신상을 공개하셨습니다.(박수 짝짝짝) 현재까지 9분의 모금 51만원이 모였다고 합니다. 목표로하는 광고는 10*13센티의 85만원짜리 광고입니다. 돈이 더 들어오면 좀 더 큰 광고도 생각하고 ..
6.10항쟁 21주년입니다. 거기다 오늘은 100만 촛불대회가 예정되어 있는 날입니다. 거대한 역사의 순간이 교차하는 날입니다. 2008년 6월10일자 한겨레에 그날과 오늘의 만남이 있습니다. 1면 하단 광고는 이한열열사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8년의 오늘은 21년전 그 날과 너무도 닮아 있"다면서 오늘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1면 톱은 촛불집회를 이끌고 있는 카페지기와의 메신저채팅입니다. 오늘 100만 촛불대행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메신저와 인터넷으로 운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날을 준비했던 사람들에겐 전단지 수백장이 있었겠죠. 거기다 오늘의 집회는 생중계까지 됩니다. 6.10항쟁으로 태어난 한겨레가 2008년 6월의 촛불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4, 5 면 촛불 특집입니다..

내 젊은 시절 목마름을 채워주었던 한겨레 한겨레신문을 처음 만난 건 대학교 1학년 때이다. 집에서 조선일보를 받아보는데, 아침마다 그 신문의 파렴치함에 치를 떨었다. 동아일보는 지금처럼 맛가진 않아 그런대로 보긴했지만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한겨레신문 창간호를 카운트다운하며 기다렸다. 창간호를 어떻게 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의 두근거림만은 생생하다. '빨갱이신문'소리도 듣던 때라 한겨레신문을 사는데엔 주변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두근거림이 있었다. 그리고 신문을 펼치면 기존의 신문과 전혀 다른 내용과 시각의 기사를 볼 수 있다는 기대의 두근거림이 있었다. 신문을 다 읽으면 두어시간이 금방 지났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모든 기사를 다 읽었다. 심지어 광고도 찬찬히 읽었다. 한겨레는 광고도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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