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샀습니다. 2차그룹에 선정되어 발매 첫날인 10일 개통하는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겨우 수만대 풀린 아이폰4를 부러운 사람 보라고 지하철과 거리에서 자랑스럽게 치켜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꺼내 놓으면 몰려드는 손길과 시선들 한달 이상은 즐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겠다고 맘은 먹었지만 누구보다 빨리 사겠다고 매달리진 않았습니다. 7월 말 쯤인가 우연히 예약 해보라는 대리점 직원의 권유에 어차피 할 거 지금 해두자 싶어 이름을 적어두었는데 그게 2차그룹에 당첨되었습니다. 발매 전날 개통준비를 위해 대리점에 들어서자 직원이 제 이름을 바로 불러주면서 대리점 첫번째 예약자라고 축하를 보내줍니다. 다음날 드디어 아이폰4를 인도받고 아이튠즈 계정을 만들고 동기화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좀 있었..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2차를 가려는데 한 친구가 당구장에 가보자더군요. 생각해보니 맨날 먹는 술보다 그게 더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제안 한 친구를 칭찬하며 당구장으로 직행했습니다. 오랜만에 간 당구장은 예전의 추억들이 떠올리게 했습니다. 초크, 장갑, 당구장 음료수 등 당구장은 20년 전 대학 때 풍경과 거의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트윗친구들에게 이 풍경을 보여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반응이 좋았습니다. 사진 아래 노란 바탕에 '@geodaran'이란 아이디로 나오는 글은 제가 사진과 함께 쓴 트윗 내용입니다. @geodaran: 확실히 요즘 당구장이 부흥하는군요. 대학 때 당구장에서 짜장면 시켜먹던 30-40대가 다시 돌아왔군요 @julrujeong: 불황일수록 당구장은 는..
트위터가 다른 미디어와 차별적인 주요 요소는 3가지다. 첫째, 짧은 글. 트위터의 게시글은 140자만 허용한다. 둘째, 간편한 관계 맺기. 트위터의 팔로잉시스템은 상대의 동의 없이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언제라도 절교할 수 있다. 셋째, 상대를 언급하는 멘션. 자신의 아이디가 언급된 글을 당사자는 절대 흘리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주요 요소라고 얘기하는 분도 있지만 그건 140자에 이미 녹아있고 내재된 요소는 아니라 제외한다. 이제 각 요소들이 트위터에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생각해봤다. 각 요소에 대해 3가지 씩 떠올려봤다. 짧은 140자는 컨텐츠를 잘게 잘라 자주 생산되도록 했다. 사람 몸속의 창자가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접촉면을 늘려 많은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처럼 잘게 잘린 트위터의 컨텐츠는 미디어의 접촉면..
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난 내정자들에 대해 한나라당에서도 여론이 안좋습니다. 기자들 만난 자리에서 대놓고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런 여론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트위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문회 초기 간혹 보이던 야당 의원들에 대한 꼬투리잡기식이라는 비판은 아예 자취를 감추었고 지금은 자격이 모자란 내정자들의 청문회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트윗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원래 여당은 청문회에서 총리와 장관 후보들을 야당의 비판으로부터 엄호하는 역할을 주로 맡기 마련인데 여당의원들은 트위터에서 그런 역할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트윗을 오름차순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내정자들을 두둔하고 야당의 청문회 태도를 비판하는 트윗에서 시작해서 점점 후보들에게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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