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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난 내정자들에 대해 한나라당에서도 여론이 안좋습니다. 기자들 만난 자리에서 대놓고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런 여론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트위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문회 초기 간혹 보이던 야당 의원들에 대한 꼬투리잡기식이라는 비판은 아예 자취를 감추었고 지금은 자격이 모자란 내정자들의 청문회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트윗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원래 여당은 청문회에서 총리와 장관 후보들을 야당의 비판으로부터 엄호하는 역할을 주로 맡기 마련인데 여당의원들은 트위터에서 그런 역할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트윗을 오름차순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내정자들을 두둔하고 야당의 청문회 태도를 비판하는 트윗에서 시작해서 점점 후보들에게 실망이 쌓이면서 포기하게 되고 결국엔 야당 의원 못지않은 비판적 태도를 보이는 트윗 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김영우 의원은 후보들을 훌륭한 선배라고 치켜세웁니다. 그래도 이건 개각 초기라 봐줄만은 하죠.




진성호 의원의 트윗입니다. 8.23일이면 후보들의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때인데도 진성호 의원은 국민여론과 너무 동떨어진 얘기를 합니다. 조현호 청문회에선 경찰에 대한 동정론까지 펼치면서 적극 옹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실 청문회에서 문제된 건 호통이 아니라 질문에 불성실하게 답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후보들의 태도였습니다. 




전여옥 의원도 진성호 의원처럼 야당의 호통을 문제 삼습니다.조목조목 따져도 후보자들이 답을 안하고 거짓말을 합니다. 김태호 후보가 거짓말 한 것만도 여러번입니까. 그래도 여당 의원들은 그런 거엔 별 문제의식을 못느낍니다. 




후보들을 엄호하기 위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정옥임 의원은 나름 합리적 비판의 틀을 갖출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눈의 들보는 못보는 공정하지 못한 태도는 어쩔 수 없죠.




조전혁 의원의 트윗입니다. 청문회가 달아오르자 한나라당 의원들의 트윗은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입니다.




청문회에 관한 정병국 의원의 트윗은 살짝 기대만 비치고 마네요.




찾아보니 원희룡 사무총장이 청문회에 대해 쓴 트윗은 이게 유일한 거 같습니다.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나경원 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애써 언급을 피했던 '위장전입' 문제를 거론하는 정도의 모습은 보여주네요. 흠집내기용 청문회가 되어선 안된다며 양비론적인 태도를 유지하긴 했지만 무게는 위장전입에 더 실려있는 느낌입니다. 




장제원 의원은 지역 여론을 들어 후보들을 간접적으로 비판합니다.




안홍준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서 많이 느꼈다고 합니다. 설마 이번에는 느끼기만 하고 다음부터 잘하자 이런 건 아니겠죠.




이철우 의원은 여당 의원으로서 후보들의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의혹들에 대해 사과까지 하네요




이 트윗은 앞에서 야당 의원들의 청문회 태도를 비판한 정옥임 의원의 것입니다. 앞의 트윗과 내용이 사뭇 다릅니다. 야당을 조목조목 비판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아주 당황해 하는 모습입니다. 정옥임 의원이 '할 말을 잃었'다며 실망감을 표시하는 대상은 누구일까요? '이중잣대'는 또 뭘까요? 실망스런 청문회 같기도 하고 청문회에서 힘을 합쳐 후보들을 엄호하지 못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공격인 것 같기도합니다. 하나 분명한 건 지금 정옥임 의원의 상태는 무척 혼란스럽다는 겁니다.




김성식 의원은 이번 개각 밀어부치면 안된다고 단언하네요.
 



홍준표 의원 지도자가 깨끗해야 한다고 합니다. 

근데 식사하셨세요? 




한나라당 의원의 비판 중에 남경필 의원이 가장 명쾌합니다. 두리뭉실하게 대충 얼버무리지않고 법을 어긴 공직자에 대한 임명에 부정적인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표결을 9월1일로 미루었습니다. 이런 내부 여론에서 총리 인준을 밀어부치기 어려웠을 겁니다. 9월1일이면 좀 나아질까요? 시간으로 해결될 거라 오판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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