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노전대통령과 방문객의 만남 중 한분이 노전대통령에게 현재 위태로운 개성공단 사업이 어떻게 될 거 같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노전대통령은 순간 입술을 말아물며 말 아끼는 듯 했습니다. 노전대통령은 즉답은 피했습니다. 대신 대신 현 남북관계의 상황이 이해관계도 성립되지 않는 서로를 파괴할 수도 있는 극도의 경계심만 충만한 관계라는 얘길 했습니다. 노전대통령 말은 개성공단 등의 북쪽 지원사업이 지금 이해득실을 따져서 생각할 단계는 아니라는 말인 듯 합니다. 현재 남북의 만남은 상대를 파괴할 생각이 없다는 신뢰를 쌓는 초기단계의 만남인데 지금 단계에서 만남을 중지하게되면 남북은 상대 존재인정의 신뢰도 쌓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남북관계에 대한 노전대통령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아래는 동영상에 나온..
지난 일요일(11월30일) 봉하마을 노전대통령을 만나고 왔습니다. 노전대통령은 방문객과 만남에서 처음 몇분간은 말을 떼지 못하고 머뭇거렸습니다. 방문객 앞자리에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었는데 그게 노건평씨 사건을 자꾸 의식시켜 말문을 막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곧 방문객들의 박수소리가 터져나왔고 그에 기운은 얻었던지 노전대통령이 말을 시작했습니다. 방문객 중 한분이 노전대통령이 어렸을 적 천재로 불렸다는 사실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노전대통령은 자신이 천재로 불렸던 시절이 있었다고 확인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노천재'라는 소문은 천자문 한두자 읽은 게 과장되어 퍼진 소문이고 자신은 천재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노전대통령은 이 얘기를 하면서 국가적 지도자를 특별한 존재로 보는 의식이 민주주의에 별..
봉하마을에 있는 노전대통령 생가입니다. 방명록을 쓰고 오른 쪽 방에 고개를 들이밀어 봤습니다. 오래된 녹음기가 있더군요. 올해 이사간 생가의 전주인 물건으로 보입니다. 완전 골동품이네요. 호기심이 좀 더 생겼습니다. 밑에 서랍을 열고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었더니 김종필씨 얼굴이 나옵니다. 이게 무슨 잡지지? 분리된 앞부분을 보니 월간조선입니다. 아이고 이거 노전대통령 생가에 월간조선이라니. 보니 2002년 6월호입니다. 16대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해로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대선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할 때입니다. 역시 표지기사는 노전대통령 기사입니다. 월간조선이 좋게 썼을리 없죠. 노전대통령 장인의 남로당 전력을 물고늘어졌습니다. 얼마전 문근영양 외조부가 빨치산 출신인 걸로 문근영양에게 색깔론을 제기하..
요즘 노건평씨 수사로 봉하마을이 뉴스의 초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현지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궁금증을 풀기위해 11월의 마지막 날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멀리 보이는 노란색 건물이 봉하마을의 노사모기념관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없는데도 이 시골길에 제 차 앞으로 6대의 차가 줄지어 가고 있습니다. 일단 봉하마을의 관광열기는 노건평씨 사건과 상관없이 여전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들이 거의 다 찬 2시 경의 임시주차장 모습입니다. 본주차장이 다 주차되고 여기까지 다 찼습니다. 여기에 주차할 수 없는 차들은 봉하마을 길 주변에 주차되었습니다. 관광버스도 세대가 보였습니다. 왼쪽 분홍 버스는 충주에서 왔고 오른쪽 버스는 경기에서 왔습니다. 요즘 봉하마을엔 평소 볼 수 없었던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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