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제목에 김제동이 대통령 생가 갔다길래 그런가부다 했습니다. 제가 10일 전에 찍었던 사진을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냥 제목만 보고 넘겼는데 인터넷에서 관련 내용들이 차츰 늘어나면서 제 궁금증을 자극하기 시작했습니다. "뭔 내용인데 또 난리여" 하면서 기사를 클릭했습니다. 일밤의 새로 생긴 코너 '간다투어'에서 대통령 생가를 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사를 읽어가는데 뭔가 "어!" 싶었습니다. 김제동, 이경규, 타블로? "잠깐 이게 뭐더라?" 그때서야 10일전에 찍었던 봉하마을의 응원게시판이 떠올랐습니다. 일단 재밌어서 찍어두었는데 그 당시엔 누가 장난쳤나 싶었습니다. 다녀와서 올린 포스트를 보니 해당 사진 밑에 이렇게 적혀있더군요. "이경규, 김제동, 타블로도 적었는데, 정말 그 분들 아니겠죠." 근..

참 많은 사람이 왔습니다. 방송국 인터뷰하는 자원봉사자 얘기를 슬쩍 귀기울여 봤는데 국밥이 3-4만 그릇 나간거 같다고 합니다. "모자라 다시 시킨 건데 또 떨어진 거예요" 그런데도 오후 5시 쯤인가 기다려서라도 국밥 한 그릇 먹으려고 갔더니 이미 다 떨어졌더군요. 국밥 줄에 질려 포기한 사람과 다 떨어져 못 먹은 사람을 감안하면 5만명이 왔다 갔는 거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행히 달집태우기 끝나고 노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들이 떡을 나눠줘서 커피 한잔과 함게 허기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인파가 몰릴 거라는 건 이미 아침부터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10시30분 쯤 봉하마을 근처에 도착하면서 너무 이른 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 시간에도 순환버스는 미어 터졌습니다. 마침 버스를 탄 그 때 이명박대통령이 ..

봉하마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의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10시40분 쯤 봉하마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경찰들이 봉하마을 가기 전 공단 근처에서 봉하마을로 들어가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중간 중간 봉하마을 가는 사람들이 승차합니다. 노전대통령 퇴임행사장 가는 버스입니다. 이명박대통령 취임식이 티브이로 중계되고 있습니다. 도착하니 온통 현수막과 노란풍선입니다. 입구에서 노대통령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이런 화환 더미들이 행사장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씁니다. mbc, kbs, ytn 3개 방송사 차량입니다. 기자들 취재열기도 대단합니다. 곳곳에 기자분들이 눈에 띄더군요. 봉하마을 창고 위에도 기자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커피와 녹차는 공짜입니다. 오늘 행사 진행..

봉하마을에서 만난 진짜 노사모 최점금씨 맨위의 현수막 보신 분 많으실겁니다. 올 1월, 그러니까 노대통령 봉하마을 내려오는 것에 관심이 쏠리기도 한참 전부터 봉하마을 주차장에 걸려있던 현수막입니다. 노대통령 응원하는 현수막으로 제일 먼저였죠. 도대체 어떤 분이실까 궁금하셨던 분 많았을 겁니다. 제가 이분을 23일 봉하마을 갔다 만났습니다. 바로 이분이십니다. 나이는 67세이고 현재 부산 보수동에 살고 계십니다. 운좋게 만났습니다. 응원메시지판을 보고 있는데 먼저 말을 붙이시더군요. 자기가 다 만든 거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노사모에서 한 게 아니냐고. "에이 난 그 사람들 도움 일체 안받았아요. 이거 전부 내가 다 한 거야" "노사모 회원도 아니세요?" 손사래를 치면서 말하더군요. "난 노사모 그거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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