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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0일 노전대통령과 방문객의 만남 중 한분이 노전대통령에게 현재 위태로운 개성공단 사업이 어떻게 될 거 같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노전대통령은 순간 입술을 말아물며 말 아끼는 듯 했습니다. 노전대통령은 즉답은 피했습니다. 대신 대신 현 남북관계의 상황이 이해관계도 성립되지 않는 서로를 파괴할 수도 있는 극도의 경계심만 충만한 관계라는 얘길 했습니다. 

노전대통령 말은 개성공단 등의 북쪽 지원사업이 지금 이해득실을 따져서 생각할 단계는 아니라는 말인 듯 합니다. 현재 남북의 만남은 상대를 파괴할 생각이 없다는 신뢰를 쌓는 초기단계의 만남인데 지금 단계에서 만남을 중지하게되면 남북은 상대 존재인정의 신뢰도 쌓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남북관계에 대한 노전대통령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아래는 동영상에 나온 노전대통령 연설을 대략 옮겨 적은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우리가 외교할 때는 절대로 누구 줄도 찾지 말고, 누구 빽도 찾지 말고, 그저 다 친구도 찾지 말고 원칙적으로 그렇습니다. 가치와 이해관계 그게 핵심이고 거기에 정면으로 걸리지 않는 약간의 상황판단 이런 것들은 조금 안면이 있고 신뢰가 있으면 좀 풀려나가죠. 

그런데 이해관계를 말하기 이전에, 이해관계로 셈하는 것은 서로를 믿을 때 그 셈이 가능합니다. 서로를 믿지 못하면 그셈이 가능하지 않거든요. 이해관계라는 게 성립하지 않습니다. 이해관계를 따져서 서로 주고 받고 이런 것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서로 믿지 않는 관계에서는 서로 국익이니 이념이니 이런 것 따져볼 수 없는.

신뢰할 수 없는 관계에서는 국익도 없고 이해관계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북관계의 핵심은 신뢰하지 않는 것입니다. 북한을 분석하고 전술을 분석하고 뭐 이렇게 하는데 기본적으로 풀릴 수 없는 것이 우리도 북한을 신뢰하지 않고 북한도 우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남북관계를 푸는 것은 '신뢰해야한다' '신뢰를 복구해야 한다'. 무슨신뢰냐? 정직성에 대한 신뢰가 아니고, 도덕성에 대한 신뢰가 아니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침략이나 붕괴 상대를 흔들어서 무너뜨리려 하지 않는다 그거 붕괴시키려 하지 않는다 이런 믿음이 제일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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