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의 파업은 합법파업이다. 그것도 필수공익사업장이라는, 전면파업에 제한을 두는 노조에 불리한 법을 지켜가며 하는 너무나 준법적인 파업이다. 그래서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해 보수언론은 불법파업이라는 헤드라인을 뽑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이 누군가? 어떻게해서든 노동자의 파업에 꼬리표를 달아야 하는 족속들 아닌가. 그래서 나온 게 바로 '배짱파업'. 철도노조의 연 110억의 조합비로 파업에서 배짱을 부린다는 것이다. 110억은 수만명의 노조원의 기본급에서 2% 씩 떼어서 만든 돈이다. 110억을 수만명으로 나누면 큰 돈이라 하기 그렇다. 하지만 그 돈은 노동자 한 명에겐 또 큰 돈이 된다. 그 피 같은 돈을 모으고 모아 철도노조원들은 파업에 쓰고 있다. 110억이라지만 수만명이 움직이면 금방 동나는 ..
송호근 칼럼 : 사과는 나의 것 노무현의 급한 성질이 죽음을 자초했다는 막막을 한 송호근, 그의 막막 퍼레이드는 칼럼 후반에서도 이어진다. 송호근은 세종시가 최근 지불 유예를 선언한 두바이처럼 애물단지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두바이의 운명이 될지 모를 세종시를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상적인 사고력이라면 두바이의 사례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말을 먼저 떠올려야 한다. 두바이처럼 되자고 강력히 주장했던 사람이 이명박 대통령이다. 그런 두바이를 송호근은 세종시 정국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한 소재로 써먹은 것이다.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창의력이 아닐 수 없다. 행정도시 세종시와 두바이는 관련성이 없다. 오히려 이명박 정부가 수정하려는 기업도시가 몰락하는 두바이와 유사한 ..
송호근 칼럼 : 사과는 나의 것 12월 1일자 중앙일보 한 칼럼이 큰 사고를 친 것 같은 예감이다. 서울대 사회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송호근씨가 쓴 '사과는 나의 것'이란 칼럼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해 해선 안될말을 하고 말았다. 송호근씨는 칼럼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자신의 불같은 기질에 그 원인이 있다고 썼다. 송호근씨의 칼럼은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세종시 정국에서 정치적으로 위기에 처한 이명박 대통령을 엄호하고 세종시 기업도시 정도로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하는 글이었다. 송호근은 이명박 대통령이 "참 사과 잘하는 대통령이라면서 세종시에 대해 번복을 해야만 하는 대통령의 심정을 헤아리는 입장에서 칼럼을 시작했다. 대통령 지키기가 거기서 끝나면 중앙일보려니 하고 봐줄만했다..
"힘내라! 민본21"? 이거 조선일본가? 아니다 경향신문이다. 비꼬는 내용인가 싶어 보니 그것도 아니다. 응원과 칭찬의 목소리가 조금 더 담겨있다. 민본21이 도대체 뭘 잘하는 게 있다고 진보언론 경향에서 이렇게 띄워주는 걸까? 이날 이대근 칼럼에서 호의적으로 다뤄진 건 민본21만 아니다. 칼럼은 서두에서 "책임있게 말하는 법을 아는 드문 정치인이다."라는 말로 박근혜 전 대표를 격찬하면서 시작한다. 그러나 말의 힘을 축적시키는 "국정과 거리를 두는 조용한 정치로"인해 국민은 "대립하고 갈등하는 쟁점들 사이에서" 박근혜가 "어떻게 자기 의사를 관철하고 언제 타협하고 포기하는지" 보지못하고 있다며 박근혜를 비판한다. 민본21에 대한 호의적 평가는 박근혜 의원의 한계를 지적하는데서 이어진다. 민본21은 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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