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똘복같은 평민은 읽을 수 없었어요. 한자는 너무 어려웠고 평민은 그걸 배울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세종이 만든 한글은 누구나 읽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읽기의 혁명이 일어난 겁니다. 읽을 수 없는 평민의 절망을 깊이 절감하는 똘복이 한글 28자를 봤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똘복은 혁명적 감격에 휩싸였습니다. 혁명을 직접 목격하는 느낌은 어떨까요? 상상할 필요 없습니다. 그런 혁명은 지금 우리 세대도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20대 때 신문을 보면 깊은 절망을 느꼈습니다. 나와 다른 주장에 할말이 많았지만 전 쓸 수가 없었어요. 그들은 글을 쓸 지면이 있었고 전 지면이 없었어요. 지면을 가진 그들은 나를 일방적으로 고문했습니다. 그러다 10년 쯤 뒤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쓸 ..
아이폰4 샀습니다. 2차그룹에 선정되어 발매 첫날인 10일 개통하는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겨우 수만대 풀린 아이폰4를 부러운 사람 보라고 지하철과 거리에서 자랑스럽게 치켜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꺼내 놓으면 몰려드는 손길과 시선들 한달 이상은 즐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겠다고 맘은 먹었지만 누구보다 빨리 사겠다고 매달리진 않았습니다. 7월 말 쯤인가 우연히 예약 해보라는 대리점 직원의 권유에 어차피 할 거 지금 해두자 싶어 이름을 적어두었는데 그게 2차그룹에 당첨되었습니다. 발매 전날 개통준비를 위해 대리점에 들어서자 직원이 제 이름을 바로 불러주면서 대리점 첫번째 예약자라고 축하를 보내줍니다. 다음날 드디어 아이폰4를 인도받고 아이튠즈 계정을 만들고 동기화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좀 있었..
8월 14일 국민참여당 워크숍에서 당원들 앞에서 강의한 내용입니다. 사진에 어떤 말을 했을지는 상상해보시길 ^^ 어떻게 시작했나 1. 신문에 분노, 인터넷에 환호 - 매일 아침 아버지가 다 보고 남긴 조선일보를 읽고 분노 - 반론할 수 없고 기자가 되기 힘든 처지에 좌절 - 초고속 인터넷 초고속으로 신청하고 인터넷에 몰입 2. 악플러에서 논객으로 - 그날부터 댓글전쟁에 참전 - 댓글에서 자신 얻고 조심스럽게 글쓰기 도전 - 서프라이즈에서 대문 영광, 아고라에서 논객으로. 정치인과 토론도. 3. 게시판에서 블로그로 - 게시판에서 블로그로 글쓰기 도구의 이동 - 도구가 달라지면 글쓰기도 변화. 좋은 글은 정보, 시각, 분노가 있는데 블로그는 정보가 중요. 취재 시작. - 특정 싸이트에 속한 논객이 아닌 개인..
돈이 안된다 : 협찬 없습니다. 리뷰 해주고 대가 받는 거 거의 없습니다. 이미 시사를 할 때 그런 걸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서프라이즈 등의 정치웹진들이 걸어온 길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참여정부의 일등공신이라는 친노싸이트들 지금도 힘들지만 참여정부에도 배고팠다고 합니다. 당시 지인의 얘기를 들어보니 광고주들이 정치싸이트 광고는 꺼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 정권에 친한 싸이트들은 또 광고해줍니다. 어쨌뜬 이런 사정이 블로거스피어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돈만 나간다 : 시사블로거 3년 하니까 돈만 나갈 데만 잔뜩 생겼습니다. 원래는 한겨레신문만 봤습니다. 경향이 어렵다해서 경향을 구독했습니다. 주간지 하나 쯤 봐야할 거 같아 한겨레21 구독했습니다. 언론독립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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