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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열기자의 사진 말도 안하고 그냥 가져다 씀.





돈이 안된 : 협찬 없습니다. 리뷰 해주고 대가 받는 거 거의 없습니다. 이미 시사를 할 때 그런 걸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서프라이즈 등의 정치웹진들이 걸어온 길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참여정부의 일등공신이라는 친노싸이트들 지금도 힘들지만 참여정부에도 배고팠다고 합니다.  당시 지인의 얘기를 들어보니 광고주들이 정치싸이트 광고는 꺼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 정권에 친한 싸이트들은 또 광고해줍니다. 어쨌뜬 이런 사정이 블로거스피어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돈만 나간다 : 시사블로거 3년 하니까 돈만 나갈 데만 잔뜩 생겼습니다. 원래는 한겨레신문만 봤습니다. 경향이 어렵다해서 경향을 구독했습니다. 주간지 하나 쯤 봐야할 거 같아 한겨레21 구독했습니다. 언론독립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시사인을 구독했습니다. 한겨레 좀 더 돕기 위해 씨네21도 구독했습니다. 그외 또 어려운 잡지 하나 구독하고 있습니다. 시사블로거 활동하면서 시민단체 사람들 자주 만나다보니 또 시민단체 후원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4군데 매달 만원씩 보내고 있습니다. 그외 때때로 기부하거나 책 등을 사준 돈은 계산이 안됩니다. 

취재원도 가난하 : 다른 분야는 취재에 대한 어느 정도의 보상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 기업이나 지자체가 취재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사 블로거가 만나는 사람은 우리 사회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해고와 맞서 싸우는 노동자, 갈 곳없는 철거민, 어디 호소할 데 없어서 찾는 사람들. 취재에 대한 보상은 커녕 한푼이라도 보태줘야할 처지입니다. 정치인을 만나도 풍성하지 않습니다. 간담회 때 다과 내놓는 것도 선거법에 걸리는 거 아니냐며 따져보곤 합니다. 

취재가 힘들다 : 시사블로거가 취재하는 제품 시연장이나 시시회장 같은 준비된 공간이 아닙니다. 시사블로거가 주로 찾는 취재현장은 우리 사회의 갈등이 폭발하는 집회장소입니니다. 위험합니다. 돌발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촛불 취재한 블로거 중에 물에 안 젖어본 블로거들 없었을 겁니다. 경찰을 물론이고 집회 참석자들과도 가끔 실랑이 벌어지곤 합니다. 사람에게 카메라 들이댔다 봉변 당하기도 합니다. 

고소 당할 수 있다. : 우리 사회의 갈등의 지점에 서있다보니 갈등의 한 쪽으로부터 공격받는 일이 많습니다. 그게 심해서 고소도 당합니다. 유명한 시사블로거들 중엔 고소나 기소를 당하거나 당할 뻔한 경험이 있습니다. 몽구님도 그랬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국가로부터 기소당해 벌금을 냈습니다. 100만원 이상 나오니까 중죄라고 하더군요.

포털이 외면한다 : 블로거를 노출하는 네이버 캐스트에서 시사 블로거가 주요하게 노출된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다음뷰도 블로그 정책에서 네이버를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메인에 시사 영역은 자동노출되지 않습니다. 시사블로거를 메인에 노출시켜주는 포털로는 구글이 유일한데 구글 메인은 많아봐야 몇천명 수준입니다. 그래도 시사 블로거를 받아주는 구글이 반갑습니다. 복받을 겁니다. 

서럽다 : 특히 다음뷰의 행태를 보면 그렇습니다. 몽구님도 그래서 눈물이 났을 겁니다. 다음뷰가 성장하고 주목받은 것도 시사 블로거들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다음뷰가 뭐냐고 할 때 몽구를 보라고 다들 말했습니다. 다음뷰 안에 몽구 있었고 몽구 안에 다음뷰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을 만든 몽구 등의 시사블로거는 이제 다음뷰에서 보기 힘듭니다. 그 자리에서 수확물을 거두는 건 다른 이들입니다. 서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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