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한국에 온 중국 기자들과 부산의 블로거들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1. 저 자신을 시사블로거로 소개하면서 요즘 바빠지고 힘들어졌다고 얘기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묻길래 내가 좋아하지않는 대통령이 당선되어 그렇다고 했습니다. 중국기자들이 재밌는 분이라며 웃더군요. 2. 중국을 대표해서 기자 한 분이 블로그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개인미디어인 블로그의 발전이 대단하다면서 그와 함께 블로거들의 책임의식도 같이 성장했으면 한다는 취지의 얘기였습니다. 나중에 제 발언기회 때 이에 대해 블로거의 책임의식도 필요하지만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정비도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블로거라는 새로운 현상과 구 시스템의 충돌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3. 놀랍게도 중국기자들도 노무현 서거에 관..
다음뷰 개편 후 바뀐 것 중 하나가 랭킹노출이다. 다음뷰 추천창의 '구독' 부분에 커서를 갖다대면 이렇게 해당 블로거의 랭킹이 노출된다. 이거 문제 없나? 나는 메타에 글을 송고한다. 그런데 그 메타가 내 블로그의 순위를 매겨 노출시킨다. 그것도 특정한 페이지에서 확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 블로그 안에서 바로 볼 수 있게 했다. 이게 정말 기분 나쁜 것이다. 만약 순위 노출이 특정 페이지라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다. 인터넷에 노출된 미디어를 평가할 수 있고 그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평가가 평가자의 공간이 아니라 내 공간안에서 이루어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들이 내 블로그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규정하게 된다. 나는 다음뷰에 의해 전체 70위 정치 4위의 블로그로 규정되어 버리는 것..
얼마전 시사블로거들은 왜 댓글소통을 안하느냐는 지적을 봤다. 맞는 말이다. 시사블로거들은 댓글에 인색한 편이다. 자신의 블로그에 달린 모든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아주지않는 편이고, 다른 블로거에게도 찾아가 댓글소통을 잘하지 않는 편이다. 시사블로거들이 댓글에 인색한 이유는 시사블로거의 시작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시사블로거들은 대개 정치토론싸이트에서 논객으로 활동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정신과 태도는 정치토론싸이트에서 형성된 것인데 이런 토론싸이트에서 가장 경계하는 것이 바로 인맥이다. 친분이 개입하면 토론은 공정성을 잃게되고 싸이트는 친분이나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되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토론싸이트에서는 친분성 댓글은 경계하는 편이다. 오래 있다보면 친분이 쌓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죠. 일본에서의 3박4일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날 부산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도쿄역 인근의 황궁공원을 들렀습니다. 나리타공항에 가려면 도쿄역에서 나리타행 익스프레스를 타야하는데 호텔에서 일찍 서둘러 몇 시간 여유를 가지고 도쿄역에 도착해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황궁공원을 관람했습니다. 이 황궁공원 정식명칭이 한국어로는 무언지 잘모르겠습니다. 찾아봤는데 잘 나오지가 않아 포기했습니다. 영어로는 'East Garden of the Imperial Palace'입니다. 동쪽에 있는 황궁공원 정도로 보시면. 황궁공원의 관람객 절반은 외국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좀 과장해서 일본노인들이었습니다. 서울의 궁궐 관람객도 일본과 다르지 않습니다. 궁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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