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기자만의 특화된 영역이 있다고 얘기한다. 또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런 ‘자위’나 ‘단속’에도 불구하고 결국 블로거는 기자를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블로거와 기자의 차이는 브랜드의 ‘있고’ ‘없음’이다. 블로거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기자는 없다. 기자들은 소개할 때 자신이 속한 언론사의 브랜드를 내민다. 따라서 블로거는 자신의 브랜드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기자는 자신이 속한 브랜드의 집단을 위해 일한다. 이건 블로거와 기자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차이다. 개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과 집단을 위해 일하는 사람 누가 더 효율적이겠는가. 누가 더 높은 성과를 낼까? 개인에게 구체적인 보상을 제시한 사회가 성공했다는 것은 이미 역사를 통해 증명되었다. 자신의 땅을 ..
나이나 성별로 인터넷 상에서 호기심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나이나 성별같은 장벽이 없어서 인터넷이 이렇게 풍요로울 수 있는 것인데, 내가 못참아 드러낸 호기심이 인터넷 장벽쌓기에 일조할 것 같아서이다. 그러나 청석님의 블로그에서 는 자기소개를 보고는 주인에 대한 호기심을 자제할 수 없었다. 청석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 인터넷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장년층 블로거인점 때문은 아니었다. 청석님의 나이를 예측하기 힘든 유연하고 재밌는 글들과 적극적인 의견개진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청석님을 알게 된 것도 무브온21블로그에 남긴 깊이있는 댓글들 덕분이었다. 다른 이의 블로그에 이렇게 진지한 댓글을 남기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그가 얼마전 정년 퇴직하신 분이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브온21의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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