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낙동강의 함안보 공사현장입니다. 함안보는 보높이 13.2M 인데 이 높이로 완공되면 주변 지역 저지대에 침수피해가 우려된다고 합니다. 인제대 박재현 교수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관리수위가 7.5M(보높이 13.2M)일 경우 침수위험구간이 40평방킬로미터입니다. 박재현 교수는 관리수위를 3M이하로 낮추어야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침수대책으로 내놓은 함안보 관리수위는 박재현 교수가 밝힌 안전수위보다 2M 높은 5M입니다. 그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은 함안보 공사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1월 31일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오니토를 채취하기 위해 함안을 찾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국회의원들에게 함안지역 주민들이 이러한 자신들의 걱정을 털어놓았..
1월31일 함안의 오니토 발생현장을 찾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한 것은 이명박 정권의 날림공사였습니다. 만약 공사가 원칙을 따라 진행되었다면 오니토는 환경영향평가에서 검증되었을 것이고 그러면 설계단계에서 오니토 지역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정세균 대표는 "가물막이까지 해놓은 상태에서 보에 대한 설계를 변경해야하는 것이 부끄럽고 한심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수십년 전의 후진국형 국책사업을 하던 양태가 그대로 나타난게 바로 이 함안보 현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발견된 오니토는 깊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수심 1.5m 깊이라고 합니다. 그런 깊이의 오니토도 검증하지 못한 것은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이던 간에 한국건설의 오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자원공사..
양산 재보궐선거가 끝났습니다. 민주당 간판으로 한나라당 텃밭에 나섰던 송인배 후보는 패배했습니다. 여기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노대통령과 함께 지역주의에 맞선 싸웠던 김정길 전 장관입니다. 누구보다 지역주의의 쓴 맛을 많이 본 김정길 전 장관은 양산선거를 어떻게 보았을까? 그리고 과거 그는 이 강고한 지역주의와의 싸움을 어떻게 견뎌왔을까? 선거가 끝난 이틀 뒤인 10월 30일 저녁 김정길 전 장관을 해운대의 한 커피숖에서 만났습니다. 김정길 전 장관이 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 말입니다. "YS가 비호남 지역 야당의 씨를 말려버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름대로 역사에 긍정적인 면이 더 크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김정길 전 장관 말을 듣고 보니 재고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산선거 ..
정동영의 복귀 환영한다. 허튼 소리가 아니다. 진심이다. 그리고 나는 이런 주장을 하는데에 별로 꺼리낄 게 없다. 내가 정동영의 복귀를 환영하는데에 네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나는 정동영에 대한 기대가 있다. 여권에선 박근혜가 차기로 든든히 버티고 있는데 야권에선 차기를 겨룰 인물이 아무도 보이지 않고있다. 야권이 여론상 유리하면서도 힘을 받지 않는 이유가 구심점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여론을 모아봤자 그 여론의 기대를 업고 달릴 사람이 없으니 반한나라당 여론은 금방 흩어지고 잊어지는 것이다. 지금 야당에게 가장 필요한 건 구심점이다. 그리고 그 구심점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은 미안하지만 현재로선 정동영이다. 정동영이 정치의 무대로 다시 나서면 어떻게 될까? 정치흥행이 시작된다. 지지자들은 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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