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공사 함안보에 대한 지역주민의 우려 세가지

4대강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낙동강의 함안보 공사현장입니다. 함안보는 보높이 13.2M 인데 이 높이로 완공되면 주변 지역 저지대에 침수피해가 우려된다고 합니다. 인제대 박재현 교수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관리수위가 7.5M(보높이 13.2M)일 경우  침수위험구간이 40평방킬로미터입니다. 박재현 교수는 관리수위를 3M이하로 낮추어야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침수대책으로 내놓은 함안보 관리수위는 박재현 교수가 밝힌 안전수위보다 2M 높은 5M입니다. 그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은 함안보 공사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1월 31일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오니토를 채취하기 위해 함안을 찾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국회의원들에게 함안지역 주민들이 이러한 자신들의 걱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주민들의 걱정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침수피해였습니다. 주민들 두 분의 말은 이렇습니다.

지하수가 상승하게 되면, 바닥이 모래층이라서 당장은 제방이 있기 때문에 침수피해는 없는데... 지금 수자원 공사는 침수얘기만 하고  있거든요. 함안보가 완성이 되고 강수위가 올라가면 자연히 지하수가 상승하게 되고 지하수 벌람의 위험이 있습니다. 여기 시설 고추를 하기 때문에 배수가 안되면 농사가 안됩니다. 직접적인 침수피해보다 지하수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엄청나게 나타날 것을 보이는데 지금이라도 대책을 세워서... 

매미때 지역이 전기로 (배수)하다보니까 전기 가니까 전체 침수가 다되었거든요. 4대강으로 지하수위가 높아지면 만약에 전기 전정이 되었을때 그냥 침수가 되지 않겠냐 그게 가장 걱정이 되고.

둘째, 홍수피해입니다, 함안은 홍수피해는 간혹 있어도 가뭄현상으로 농사 못짓는 일이 없었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지역에 물 부족에 대비하여 거대한 물을 가두어 두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오히려 홍수위험을 가중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홍수피해입니다 낙동강만 해도 8개보가 상류에 존재하고 있고 수문이 만약에 조절이 안되었을 때, 지금 여기는 늘 물이 남아도는데 그 물을 더 보태겠다고 하는 것은 홍수가 누구도 예측할수 없는 건데 어떻게 대비한다는 말입니까 

셋째, 안개피해입니다. 안개가 끼면 사람도 문제지만 농작물에도 피해가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자원 공사는 기본적인 조사도 안돼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다행스럽게 안개가 적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여기 안개가 상당히 많이 끼어서 농작물 뿐 아니라 사람에게 지금도 문제가 되는데 관리수위가 상승하게되면 안개두께가 늘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수자원공사에 이게 어떻게 되느냐, 함안의 실제 안개일수가 어떻게 되느냐 물었는데 기본적 조사도 안돼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당부 하나. 주민 한 분이 정세균 대표에게 당부 한마디를 했습니다. 이 분은 정치인들이 그냥 오고가는 것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뭔가 함안보에 대한 실질적인 근거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다 이래가 주민들 의견 듣고 가는 게 아니라 인근의 농민들이 어려움이 있다 그러면 사회단체나 학계 이런 데 연구를 용역의뢰해서 그쪽 지역이 진짜로 문제기 있구나 그걸 만들어 내야 하거든요. 지금 정부에서 하는 이대로 간다고 하면은요 얼마전에 설명회를 하고 면에나 군에 요청하면 답을 주겠다고 했는데 제가 실제로 면에 가보고 군에 가보면 아무것도 없어요. 그 사람들도 갖고 있는 안은 한개도 없고. 지금 민주당 대표로서 오셨는데 여기서 약속을 해주셨으면 하는게 우리 주민들, 이쪽 낙동강 인근 주민들이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민주당 차원에서 필히 조사를 해가지고...

마지막 주민의 당부가 상당히 의미깊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본 함안군 농산물 브랜드 홍보물

함안에서 수박생산량의 16%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만약 함안이 지하수위 상승으로 침수되면 수박농사는 지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수박값이 폭등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4대강 공사로 함안군의 농산물 브랜드고 타격을 입을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