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가 대박친 이 한장의 사진 '노간지'. 금방이라도 담배 옆으로 막걸리 한 사발과 두부김치가 나올 것 같은 저 압도적 포스. 담배를 제대로 물고 있는 입술. 아! 결정적인 건 의자에 걸친 저 손. 그리고 삐딱하게 밀린 상체. 간지가 생활이셨군요. 근데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해봤는데 난 저 간지가 안나올까? 휴게소 아줌마가 의자 위치를 바꿔서 그럴까? 껌팔이도 새거내. 아줌마 그 자리 그 분위기 고대로 만들어 주세요. 필 좀 나게. 그런데 담배는 절대 피지 맙시다.
봉하마을 다녀왔습니다. 많이 활기 차 있더군요. 노대통령 퇴임 전까진 혼자서 하던 매점엔 이제 세분이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매점에서 낮술 한잔 걸치고 계시던 마을분은 "현금인출기 어딨지" 하는 제 혼자말에 끼어들어 아주 친절히 열심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얼굴이 최근 마을의 변화에 많이 들떠 보였습니다. 매점에서 국수를 한 그릇 비우고 노대통령 사저로 향했습니다. 비가 간간이 내려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사저 앞에는 대여섯분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분이 갑자기 언성을 높이셨습니다. "여길 왜 못들어가게 해요?" 아주머니셨습니다. 사저 앞에 그어진 폴리스라인을 두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이럴거면 왜 내려와? 이렇게 막아놓고." 폴리스라인은 사저 대문에서 약 4-5미터 떨어져 있었습니다. 더..

위에 동그라미 부분은 노무현전대통령 사저이고 아래 동그라미는 폐가입니다. 사저에서 백미터 안떨어져 있습니다. 노대통령이 걸어서 골목길을 걸어나오시다 오른쪽으로 빠져서 올라가면 바로 폐가입니다. 좀 더 가까이서 본 모습입니다. 집과 집 사이 오른 쪽에 출입문이 있습니다. 폐가 위쪽에 위치한 도로를 따라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잡풀이 마당과 슬레트를 덮쳐 정말 폐가스럽습니다. 조금 앞쪽으로 나가서 보니 확실히 폐가입니다. 중간에 뚫린 게 출입문입니다. 가까이 갈 수록 가관입니다. 방들을 들여다 봤습니다. 노사모에서 달았던 노대통령 퇴임축하 풍선이 방안에 떨어져 있습니다. 예전에 농기구 창고로 쓰이던 곳으로 보입니다. 옛날 도구와 책들이 보입니다. 폐가 너머에 애드벌룬이 보입니다. 폐가에서 두 세집을 건너면 ..

참 많은 사람이 왔습니다. 방송국 인터뷰하는 자원봉사자 얘기를 슬쩍 귀기울여 봤는데 국밥이 3-4만 그릇 나간거 같다고 합니다. "모자라 다시 시킨 건데 또 떨어진 거예요" 그런데도 오후 5시 쯤인가 기다려서라도 국밥 한 그릇 먹으려고 갔더니 이미 다 떨어졌더군요. 국밥 줄에 질려 포기한 사람과 다 떨어져 못 먹은 사람을 감안하면 5만명이 왔다 갔는 거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행히 달집태우기 끝나고 노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들이 떡을 나눠줘서 커피 한잔과 함게 허기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인파가 몰릴 거라는 건 이미 아침부터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10시30분 쯤 봉하마을 근처에 도착하면서 너무 이른 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 시간에도 순환버스는 미어 터졌습니다. 마침 버스를 탄 그 때 이명박대통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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