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면 여기에 대궐을 지어도 안살것 같다" 노무현대통령 생가에 다녀왔습니다. 왜 갔냐구요? 보수언론들이 그렇게 떠들어 대는 노대통령 퇴임 후 살 집이 어떤가 싶어 가봤습니다. 주차장에 노무현 대통령 생가임을 확인시켜주는 플래카드가 몇개 걸려있었습니다. 주차장 앞에 생가를 알리는 표지판이 바로 보였습니다. 30-40미터 올라가니 바로 노무현대통령 생가더군요. 사진으로는 몇번 봤는데 실제론 처음 봤습니다. 생각보다 집이 작았습니다. 잘 나와봐야 방 두개 나오겠더군요. 생가 앞에 있는 알림판입니다. 보수언론에선 대통령 생가 지역이 대단한 투자와 관리를 받고 있는 것처럼 떠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런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알림판에 흙탕물 튄 자연스런 모습(?)이고 안내문은 저렇게 뽑혀 있었습니다. 이유..
노무현 정부에 신자유주의 정책을 주문하는 책이라 할 수있다. 그러나 한국 우파식의 과격한(?) 신자유주의자는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만든 신조어처럼 좌파신자유주의에 좀 가깝다 할 수있다. 분권과 대북정책에서 합리적 정책을 제시하고 기본적 복지도 주문한다. 영국과 독일의 예를 들어 자유주의 경제의 효율성을 설명하는 책의 내용은 크게 무리하진 않아보인다. 이 책의 장점은 두가지다. 첫째는 가볍게 읽을 수있다는 것. 둘째는 가볍지만 제법 깊이있는 경제적 이해를 얻을 수있다는 것. 한마디로 읽어볼만하다. 내용 요약 -- 독일의 기업지배구조는 주주와 종업원 경영진 은행의 합의에 바탕을 둔 독특한 제도다. 독일과 일본은 조직적 -- 은행지배구조 미국과 영국은 경쟁적 -- 증권시장구조 은행은 경영에 관여하기 ..
"남보다 뛰어난 재능과 노력에 의해 손맛을 익힐 순 있어도 장금이 너처럼 맛을 그려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없다.” 미각을 잃어 절망하는 장금이에게 한상궁이 하는 말입니다. 만약 장금이가 미각에만 의존해서 음식을 만들었다면, 만두피 없는 만두와 광천수 국수는 만들 수 없었습니다. 장금은 남들처럼 기존의 맛을 답습하기 보단 항상 새로운 맛을 그리고 싶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엉뚱한 짓을 하여 지켜보는 사람을 당황케 하기도 했습니다. 왜 한나라의 이재오 김문수는 쓰레기가 되었고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었을까요? 노무현은 이재오, 김문수와 달리 정치를 그리려 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국민들의 이성상실(미각상실)을 탓하며 지역감정에 왜곡된 현 정치지형 안에서 정치를 하고자 할 때 노무현은 포기하지 않고 정치를 그려..
미각을 잃은 장금이에게 한상궁은 임금에게 올라갈 된장조치를 끓이라고 합니다. 미각을 잃은 자에게 음식을 맡기는 것, 이정도라면 그것은 신뢰가 아니라 도박이라고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도박에 가까운 신뢰를 보여준이가 있습니다. 그의 동료들은 유권자를 믿지 말라고 했습니다.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그들은 노무현을 조롱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국민을 믿은 노무현은 이겼습니다. 자꾸 맛을 보려는 장금이에게 한상궁은 제지하면서 "자기의 것이 여의치 않더라도 자꾸 의존하게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부영은 한나라로 갔었죠. 지역감정에 의존했습니다. 노무현은 민주당으로 갔습니다. 지역감정과 맨몸으로 부딪쳤습니다. 옳지 않은 것은 거절했습니다. 미각을 상실했으면서도 자꾸 맛을 보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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