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앞에는 봉학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여기서 김진숙이 올라있는 85호 크레인이 바로 보입니다. 이 학교엔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아이들이 다니겠죠. 해고 노동자의 아이와 비해고노동자의 아이들이 같이 다닐 겁니다. 비한진중공업의 아이들도 있겠죠. 학교 문을 나오면 조선소를 둘러싼 경찰버스를 봅니다. 때론 긴장된 장면이 펼쳐지기도 하고... 조남호 회장님 당신이 오늘 저지른 짓을 아이들이 보고 있습니다. 세상은 그런 곳이라고 배울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유턴하시는 게 어떻겠습니다. 한진중공업이 내려다 보이는 곳엔 사택이 있습니다. 요즘 이곳 사람들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닐 겁니다. 희망버스가 다녀간 후 길 건너에서 85호 크레인을 지키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수녀님은 매일 이렇게 지킵니다. 주변 아파트 주민..
어제(7월5일)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앞에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와 해고노동자를 위한 미사가 열렸습니다. 미사는 이날부터 희망버스가 도착하는 9일까지 매일 저녁 7시30분 열립니다. 그가 "동이 트려고 하니 나를 놓아 다오." 하고 말하였지만, 야곱은 "저에게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놓아 드리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네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 제1독서 중에서 신부님들은 적절한 비유로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에게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긴 자는 김진숙과 해고노동자들을 말하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한진중공업 오늘 상황일지입니다. 경찰은 법원의 명령 때문에 주말을 넘기긴 어렵다고 합니다. 사측은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하고요. 이대로 가면 며칠 뒤 영도에서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6월 16일 오전 노동부장관 다녀감 - 오전 11시 30분 김정길 전 장관 사측 면담. - 김정길 전 장관 경찰 투입 임박 소식 전해 듣고 오후 경찰청으로 달려감. - 오후 2시 50분 경 @ibchwm (한진중공업 노조원으로 추측) 님 경찰이 김진숙 지도위원이 올라가 있는 85크레인과 구조가 같은 84호 크레인을 살피고 있다고 알림. - 오후 3시경 사수대 85호 크레인 앞으로 집결 중. - 오후 3시경 김진숙 @JINSUK_85 지도위원 경찰이 크레인을 옮겨 진압 준비중인 거 같다고 알려옴. - @co..
6월 12일 오전 12시 넘어 부산 영도에 도착한 희망버스는 한진중공업을 2킬로 정도 앞둔 지점에서부터 촛불을 듣고 행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30여 분 쯤 뒤 한진중공업 앞에 도착한 희망버스의 촛불은 노동자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직후 바로 김진숙 지도위원이 있는 85호 크레인으로 향했고 담밖에서 김진숙을 향해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희망버스의 촛불들은 담을 넘어 김진숙에게 다가갔습니다. 경찰들은 속수무책 사다리를 뺐지만 별 의미는 없었죠. 건널 사람은 다 건넜고 이후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은 정문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게 왜냐면 안팎으로 포위된 용역들이 화이바까지 내팽개치며 열라 도망갔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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