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특집 프로그램 '세시봉'이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30년 전 가수들의 감미로운 노래가 젊은 네티즌들을 감동시키면서 방송 후 인터넷에 세시봉 열풍이 몰아쳤습니다. 세시봉이 부른 노래들은 당시 10대와 20대를 보낸 50대들에겐 젊은 시절 추억이 어린 노래들입니다. 그래선지 인터넷엔 부모님이 보고 우셨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현재 35m 크레인에 올라가 31일째 농성중인 김진숙 위원이 올해 53세로 바로 세시봉 세대입니다. 1평도 안되는 조종실에 갖힌 김진숙 위원도 이 세시봉 열풍을 피해갈 수 없었나봅니다. 방송을 보진 못했지만 자신이 기억하는 세시봉에 대한 느낌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김진숙 위원의 세시봉에 대한 소감은 우리와 많이 다릅니다. 당시 10대 후반이었던 김진숙 위원에게도 세시봉의 ..
설연휴인 2월 4일 한진중공업 농성장입니다. 사측의 구조조정에 맞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30일째 35m 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중인 현장입니다. 이날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설날 인사를 드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그 중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온 한 아버지는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세배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노동자인 아버지는 김진숙 위원에 대한 인사를 통해 아들에게 노동과 투쟁에 대한 존중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 아이들이 나중에 크게 되면 김진숙 위원에게 세배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자본의 논리에 쉽게 물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노동자로서 시민으로서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훌륭한 교육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1명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배후(?)에 2명이 더 있었답니다. 여기에 저를 포함해서 4명이 더 붙었습니다. 설연휴인 2월 4일 트위터리안 7명이 한진중공업 농성장의 김진숙 위원에게 설날 인사를 갔습니다. 농성장에서 고기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와 영권님은( @okgune ) 국내 최고급 삼겹살을 이만큼 준비했습니다. 생색~~ 농성장은 설날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팀별로 만원빼이라고... 해산물을 먼저 굽고 2차로 삼겹살을 다른 쪽에선 쭈꾸미가 익어갔습니다. 트위터리안들의 저 '걸신'들린 모습을 보십시오. 이날 고기 굽는 담당은 영권님 ( @okgune ) 님이셨는데 시간이 갈 수록 고기 빛깔이 좋아졌습니다. 막판엔 이런 작품을 만들어내셨습니다. 이제 가게 하나 내셔도 될듯. ..
지난 1월29일 트위터리안 몇 명이 부산 한진중공업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이날 열린 문화제 행사에선 찌짐파티가 있었는데 트위터리안들은 약속했던 찌짐에 재료로 쓸 조개를 사들고 갔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김진숙 지도위원을 지키는 사수대들이 피워놓은 불 위에서 고구마가 익고 있었습니다. 크레인 위에서 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고구마를 한 개 먹어도 되냐고 트윗으로 물었습니다. 잠시 뒤 아쉬워하면서 한개만 먹으라는 댓글이 왔습니다. 김진숙 지도위원의 주식은 고구마라고 합니다. 잦은 단식농성으로 위장이 편치않아 고구마를 드시는데 트위터에서 가끔 자기 고구마 먹지말라며 욕심을 부리곤 합니다. 그래서 허락을 받은 것입니다. 물론 장난이죠. 트위터와 함께 하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농성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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