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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앞에는 봉학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여기서 김진숙이 올라있는 85호 크레인이 바로 보입니다. 이 학교엔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아이들이 다니겠죠. 해고 노동자의 아이와 비해고노동자의 아이들이 같이 다닐 겁니다. 비한진중공업의 아이들도 있겠죠.





학교 문을 나오면 조선소를 둘러싼 경찰버스를 봅니다.
 




때론 긴장된 장면이 펼쳐지기도 하고...





조남호 회장님 당신이 오늘 저지른 짓을 아이들이 보고 있습니다. 세상은 그런 곳이라고 배울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유턴하시는 게 어떻겠습니다.





한진중공업이 내려다 보이는 곳엔 사택이 있습니다. 요즘 이곳 사람들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닐 겁니다.





희망버스가 다녀간 후 길 건너에서 85호 크레인을 지키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수녀님은 매일 이렇게 지킵니다. 





주변 아파트 주민의 불편 이해합니다. 그런데 좀 아이러니 하죠. 정리해고 철회하라는 시민들의 구호를 제지하는 건 아파트 주민들의 구호가 써진 플랜카드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언젠가는 약자가 될 운명들입니다. 약자의 구호를 우리가 듣고 불편을 감수해야할 이유입니다.





85호 크레인 앞에서 여인은 기도하고 경찰은 감시하고 블로거는 취재하고... 





여기에선 85호 크레인이 중심입니다. 여기서 떨어질 수록 주변입니다. 





평화롭게 잠을 자는 강아지. 이름이 '연대'라고합니다. 85호 크레인을 베고 자는 것 같습니다.





신영복 선생의 글씨가 있는 추모공원... 누가 잠들어 있을까요?





한진중공업 3인의 추모공원입니다. 의문사, 129일의 농성 끝에 자살, 또 자살...





아주머니가 희망엽서를 만드는 한진중공업 조합원에게 커피를 주십니다. 연대의 커피입니다.

한진 경영진도 아주머니처럼 이렇게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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