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지도위원의 도와달라는 연락에 일정을 단축하고 급히 달려온 김정길 전 장관, 그날부터 3일간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아래서 노숙을 했습니다. 노숙하는 김정길 전 장관의 모습들은 현장에 같이 있던 트위터러의 스마트폰에 찍혀 트위터에도 공유되었습니다. 길에서 노숙하는 김정길 전 장관을 본 트위터러들은 '고맙다', '존경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위터러들이 찍은 김정길 전 장관의 꾸밈없는 소탈한 모습 트윗과 함께 소개합니다. @ds5mad: 트위터 보고있으신 김정길(@jkkim45 ) 전 행정자치부 장관님. 김지도님의 문자한통에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한걸음에 달려오셨다고. 뵙고 대화를 나눌수있어 진정 즐거웠습니다!^^ @geodaran: 그제와 어제 85호 크레인에서 밤을 새신 김정길 전 ..
지금은 85호 크레인의 투쟁가로 더 많이 알려져있지만 김진숙은 노동계에선 유명한 명연사입니다. 연단에 서서 직접 쓴 원고를 굵고 또렸한 목소리로 읽어내려가면 집회장은 이내 눈물바다가 되곤했습니다. 그의 연설이 조금이라도 들리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의 연설에 깊이 공명했습니다. 정동영 의원도 이런 김진숙의 연설에 감동했습니다. 1차 희망버스 때 새벽에 김진숙의 연설을 들었는데 등골에 전율을 느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때 정동영 의원은 마음속으로 이 여자를 꼭 살려야 겠다는 다짐까지 했다고 합니다. 김진숙은 김주익 곽재규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후 지난 8년 간 따뜻한 방에 자지 않았고 따뜻한 물로 목욕하지 않았습니다.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기는 오는군요"란 말이 감동을 주는 것은 이 말에 김진숙..
7월 6일 한진중공업 정문에서 사측이 주도한 한진중공업 정상화 다짐 결의대회가 있었습니다. 같은 날 금속노조도 부산역에서 결의대회를 가지고 한진중공업까지 행진을 했습니다. 금속노조 조합원 행렬이 한진중공업에 도착하기 직전 사측은 직원들을 모아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는 금속노조 조합원들 다가오면서 사측과 노조 양측의 구호가 겹쳐 다소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측의 결의대회 구호가 우스꽝스러웠습니다. 사측 사회자의 차렷 열중셔 구령에 맞춰 구호 준비를 하고 선창한 구호를 따라하는 모습이 자유분방하게 행진하는 조합원들의 모습과 대비되어 실소를 자아내게 한 것입니다. 조합원으로 추정되는 한 분은 그런 사측의 구호에 "니네가 외부세력이다"라며 야유하기도 했습니다. 사측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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