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촛불집회 몇 번 참석한 분들이라면 15일 체포된 이원기 한대련의장의 모습이 낯설지 않을 겁니다. 2008년 광우병시위가 한창이던 때 촛불이 불을 밝히는 오후 7시 경이면 서면 시내에 시민들을 부르는 이원기의장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이원기의장은 부산촛불의 사회자였습니다. 이원기의장의 능숙한 집회 진행은 촛불집회에 모인 시민들을 흥겹게 했습니다. 이원기의장이 처음부터 인기 사회자는 아니었습니다. 촛불 초기 때는 미숙하다는 느낌도 조금 받았는데 능숙해지더니 점차 그의 촛불문화제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커져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한동안 부산촛불의 붙박이 진행자 노릇을 했습니다. 시민들이 이원기의장을 알아보고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겨울 2009학년도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에..
1년 전 부산대학교 정문입니다. 정문에 수위가 아닌 공사인부가 서 있습니다. 그 문으로는 레미콘차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문을 지나면 가림막으로 둘러쳐진 공사판이 보입니다. 학교인지 공사판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공사판 분위기는 조금 더 올라가면 실감납니다. 정문을 수십미터 지난 곳입니다. 여긴 아예 공사판 한가운데입니다. 학교의 교정은 보이지 않고 온통 가림막입니다. 레미콘 두대가 이 가림막 사이를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여기는 레미콘차가 몇대입니까? 4대가 대학도로를 막아서고있습니다. 당시 부산대학교는 이런 먼지 풀풀 날리는 레미콘차량이 1분에도 몇 대씩 들락거렸습니다. 공사굉음에과 시멘트먼지가 부산대학교 교정을 1년 간 덮었던 것입니다. 지도에서 빨간원으로 표시된 곳이 당시 공사판입니다...
오늘(7월7일) 11시30분 부산대 부총학생회장과 학새 30여 명이 부산대의 노무현추모공연 불허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학생처를 찾았습니다. 거기서 학생처장을 만났 불허방침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학생들이 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학생처장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본부의 넉터사용불허에 대한 근거에 대해 여러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정치적이기 때문에 안된다." 그렇다면 이전에 진행한 여러가지 행사들은 어떻게 된건지, 왜 그 행사들은 불허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그것들과 이건 다르다. 어쨌든 정치적이기 때문에 안된다." 라고 답변하셨습니다. 심지어는 "대학이 정치인 양성소냐?" 라고 까지 하셨습니다. 이런 발언을 시대와 사회에 민감한 청년학생들을 가르치..
"어어~ 넘어간다. 저기 빨리." "으악 저게 뭐야 다 넘어갔다." "아이구 돌아가시겠네. 난 모르겠다." 발라당~ 강풍이 행사장을 휩쓸자 여기저기서 비명과 탄식이 쏟아져 나온다. 여러명이 달라붙어 애써 만든 도미노가 바람에 줄줄이다. 그래도 어쩌겠나 다시 또 달라붙는 수밖에. 여기는 부산대. 부산대는 지금(5/12-14) 축제 중이다. 도미노쌓기는 남북대학생교류협력기획단 '알통'이 주최하고 부산지역 3개 대학(부산대학, 부경대학, 동의대학) 총학생회가 후원 및 개최하는 '6150 도미노를 쌓아라' 행사다. 이 행사는 남북관계회복과 615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약 10여개의 팀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대 넉넉한 터 바닥에 학생들이 도미노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에 제한은 없다.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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