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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부산대학교 정문입니다. 정문에 수위가 아닌 공사인부가 서 있습니다. 그 문으로는 레미콘차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문을 지나면 가림막으로 둘러쳐진 공사판이 보입니다. 학교인지 공사판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공사판 분위기는 조금 더 올라가면 실감납니다. 정문을 수십미터 지난 곳입니다. 여긴 아예 공사판 한가운데입니다. 학교의 교정은 보이지 않고 온통 가림막입니다. 레미콘 두대가 이 가림막 사이를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여기는 레미콘차가 몇대입니까? 4대가 대학도로를 막아서고있습니다. 당시 부산대학교는 이런 먼지 풀풀 날리는 레미콘차량이 1분에도 몇 대씩 들락거렸습니다. 공사굉음에과 시멘트먼지가 부산대학교 교정을 1년 간 덮었던 것입니다.




지도에서 빨간원으로 표시된 곳이 당시 공사판입니다. 부산대는 저 인접한 두 공간에 동시에 대형공사 진행했습니다. 그러니 학교가 공사판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매일 수만명의 학생이 레미콘차량을 피하고 먼지에 기침을 해가며 공사판을 지나 학교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공사가 끝난 현재 넉넉한터엔 지하주차장이 지어졌고 체육관 자리엔 굿플러스라는 상가건물이 들어섰습니다. 굿플러스는 자본의 사업을 보장해주려고 지은 건물입니다. 넉넉한터의 주차장은 굿플러스가 들어선 후 주차장이 모자랄 걸 감안해서 지은 것 같습니다. 결국 둘다 자본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련된 공사입니다. 

자본이 장사를 위해 학교에 1년 동안 굉음과 먼지를 쏟아부으며 면학분위기 해치는 걸 부산대는 오히려 조장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3시간은 면학분위기 때문에 어렵다고 합니다. 이해되십니까?




1년 전 넉넉한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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