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게시판에 붙어있는 대자보입니다. 마르크스경제학 전공교수의 채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자보 중 한 문단에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그 스승 중 한 분으로서 마르크스경제학을 지난 20여 년 동안 가르쳐 오신 김수행 교수께서 올해 2월 정년퇴임을 하십니다.(이미 하셨죠) 그와 더불어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마르크스경제헉의 존재 여부를 놓고 많은 이들이 설왕설래를 하고 있습니다. 설마 마르크스 경제학이 서울대에서 없어지겠냐면서도, 후임 교수에 대한 논의조차 교수님들 사이에서 거론되지 않거나 언급을 아예 삼가시는 상황을 보며 저희들은 우려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서울대학뿐 아닙니다. 지난 2월에 만났던 부산대학교 학생 한 분은 대학의 학문이 취업위주가 되면서 사측 위주의 경제학만 가르치..
고려대학교에 있는 벽화입니다. 공동창작연구소라는 곳에서 그렸습니다. 그 밑에 그린 사람들로 보이는 이름도 보입니다. 어딘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학생회관 쯤 되는 것 같습니다. 벽화의 제목은 아름다운 혁명가들입니다. 체게바라 얼굴과 제목이 어느 정도 매치됩니다. 모퉁이에도 그려져있고 그림은 벽 안쪽까지 이어집니다. 피카소의 입체파가 조금 더 이뻐진 것 같은 느낌의 그림입니다. 근데 이 그림이 혁명가와 무슨 상관일까요? 체게바라 얼굴 말고는 혁명가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자 이제 혁명가를 보여주세요. 저와 똑같은 궁금증을 가지신 분이 있었군요. 누가 그림에 댓글을 남겼습니다. 화살표 표시까지 아주 자세하게. "이 사람의 어디가 혁명가인지 알려주세요." 거기에 이렇게 리플이 달렸습니다. "RE : 먼가..
어느 대학에서 찍은 사진인진 모르겠습니다. 이 회사가 세 대학에서만 뽑겠다니 서울대, 연대, 고려대 중 한 곳일 겁니다. 이런 취업광고 보면 SKY 아닌 사람들은 불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뭐 지들이 뽑는 거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무슨 1부리그도 아니고 이렇게 광고 내는 건 아니죠. 취업포스터를 붙일 대학의 이름만 올리면 그냥 그 대학에서 취업광고 하는가보다 하고 말건데 저렇게 세개 대학만 지칭해서 설명회를 하니 소외되는 기분이 더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SKY만 뽑는 회사가 여기뿐이 아니더군요. 맥킨지라는 컨설팅 회사도 세 대학에서만 설명회를 한답니다. 이것들 참 웃기네요. 대한민국에서 스카이만 상대하면 그만이라는 건가요. 걔들만 잡으면 나머진 별 볼일 없다는 소린가요. 인터넷을 ..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프리드먼의 세계화적 관점에서 볼 때엔 세상이 평평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세상은 원래 평평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공평하지도 않습니다. 인정하기 싫을지라도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합니다. 지난 2월 25일 있었던 고려대 이기수총장의 졸업축사 중 한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몇번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위의 말은 토머스 프리드먼의 라는 책을 두고 한 말이다.는 프리드먼이 2005년에 낸 책으로 세계화를 긍정하고 역설한 책이다. 프리드먼이 말하는 세상이 평평해진다는 것은 기술의 발달과 시장 개방으로 경쟁의 장에 지역과 계급의 차이가 없어진다는 말이다. 본토의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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