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입니다. 올라가는 길 양 옆으로 각 과에서 내건 등록금인하를 촉구하는 프랭카드들이 걸려있습니다. 한 두개가 아닙니다. 올라가면서 보니 길 양옆으로 걸린 프랭카드들이 모두 그렇습니다. 사람 눈길이 갈만한 길목에는 어김없이 등록금인하를 촉구하는 프랭카드들입니다. 이 프랭카드들이 학교를 덮고 있는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었습니다. 각 학생회에서 4월2일 등록금인하촉구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걸어둔 것입니다. 반값등록금은 이명박대통령의 대통령선거공약이었습니다. 학생들은 그 약속을 실천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겁니다. 길 뿐만 아닙니다. 건물 위에도 걸개가 4월2일 대회를 알리고 있습니다. 대학생이 40만이군요. 거기에다 부산대는 다른 문제까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국립대법인화를 반대를 밝히고 있습..
동의대학교 총학생회를 다녀왔습니다. 신태섭교수의 해임으로 동의대는 방송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내비치는 정부와 방송 간 대결에서 또 다른 전선이 되었습니다. 신태섭교수 해임에 대해 동의대총학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동의대는 23일부터 농활을 시작했습니다. 25일 찾아간 총학 사무실엔 정보통신국장님 혼자 계셨습니다. 정보통신국장님께 신태섭이사 해임 사태와 임박한 미국소 관보 게재에 대해 동의대 총학이 어떤 대응을 준비하는지 물었습니다. 아고라에서 알게된 동의대 졸업생 한분과 동행했습니다. 세명이 나눈 대화를 발언취지에 맞게 재구성했습니다. 저와 동행하신 동의대 졸업생이 한 질문은 구분 없이 '아고라'로 표시합니다. 정보통신국장님은 '정보국장'으로 줄여서 표시합니다. 아고라 : 안녕하세요...
부산의 동아대의료원이 파업일보 직전입니다. 이번 갈등은 병원 측에서 그간 노사가 합의해서 지켜왔던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기로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동아대의료원노조 분회장은 사측에 맞서 삭발까지 하면서 단협해지 저지 투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동아대 병원노조, 19일 파업돌입 예정 그러나 사측은 여전히 단체협약 해지를 강행할 기세입니다. 협상결과를 보고하는 노조관계자가 내용은 말하지도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리다 나갔을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지난 5월16일 동아대의료원노조와 동아대학생들이 연대한 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이 집회에서 학생들은 사측과 피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는 동아대의료원노조를 응원하는 여러가지 공연들을 펼쳤습니다. 공연 중에서 가장 박수를 많이 받았던 것은 카드섹션이었..
국어실력 대통령 따라가는 서울대총학생회 지난 5월5일 서울대총학생회는 소고기문제에 대한 공지를 내놓았습니다. 그 내용을 읽어보다 몇번을 갸우뚱 거렸습니다. 뭔가 뜻이 안맞고 어색한 문장이 많았습니다. 이게 과연 대학교를 대표하는 총학생회가 내놓은 공지문 맞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얼마나 엉망인지 함 보시죠. 녹색이 공지문원문입니다. 빨간색은 뜻이 통하게 고쳐본 것입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을 야기할 우려가 사회 각지로 확산되면서 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을 야기할 근심이 사회 각지로 확산되면서' '우려'는 '근심'이나 '걱정'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우려 대신 근심을 써도 말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근심을 넣어보니 문장이 이상합니다. 야기할이란 형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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